'동양화의 의미'...'흔적의 흔적'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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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에는 여백(餘白)이라는 기법이 있습니다.
특히 문인화는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데 한류가 세계인이 즐기는 콘텐츠가 된 지금, 동양화는 어떤 가치가 있을까.'동양화가 가진 무한한 아름다움과 숭고한 정신은 세계가 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적 자산'이라는 질문에 동양화를 전공한 젊은 작가 7인이 '흔적의 흔적'(Trace the Trace) 전을 통해 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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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에는 여백(餘白)이라는 기법이 있습니다.특히 문인화는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데 한류가 세계인이 즐기는 콘텐츠가 된 지금, 동양화는 어떤 가치가 있을까.
'동양화가 가진 무한한 아름다움과 숭고한 정신은 세계가 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적 자산'이라는 질문에 동양화를 전공한 젊은 작가 7인이 '흔적의 흔적'(Trace the Trace) 전을 통해 답을 합니다.
서울대 동양화과, 추계예대 동양화과 출신 작가 7명의 35여 점의 작품을 통해 ▲ 과거의 흔적(성소민, 이혜진, 하수민) ▲ 현재의 흔적(장현호, 허유)▲ 미래의 흔적(김지훈, 정서원)으로 표현합니다. 장지와 비단 등 전통 재료를 강조하면서도 젊은 세대가 새롭게 해석한 한국화의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과거 테마의 성소민은 나무 판에 조각도를 이용해 기억을 남기고 이혜진은 종이에 연필과 먹으로 여백의 미를 그렸고 하수민은 과거의 사진들을 장지에 채색으로 담았습니다.
장현호는 순간의 감각과 감정을 세밀하게 담아내 사진처럼 보여주고, 허유는 비단에 푸른 색 점으로 울림을 전합니다.
미래의 흔적에서 정서원은 기억의 편린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김지훈 작가는 캔버스 위에 끊임없이 선을 쌓아 올립니다. 일정한 간격과 굵기로 방향을 지시하는 선이 있는가 하면, 작품을 뒤덮어 거대한 면처럼 보이는 선도 있다. 자유롭게 흩뿌려진 선들은 다른 층의 선과 연결되기도 하고 반대로 층의 경계를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가진 선들은 계획을 가지고 이끌다가 어느새 길을 잃고 우연에 휘말리는 삶.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삶의 현실을 인정하고 변화하는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 아닌지 질문합니다.
동양화의 가능성과 확장성에 대한 고찰을 담은 '흔적의 흔적' 전시를 기획한 금산갤러리 황달성 대표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7명의 작가가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는 방식과 그 흔적에 기반해 그려낸 현재와 미래가 어떠한지를 보여주고자 한다"며 "앞으로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다채로운 동양화 기획전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소공동 금산갤러리 전시는 내년 1월20일까지입니다.
[MBN 보제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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