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일 만에 또! 인삼공사에…엘리자벳·이소영 52점에 최다연승 마침표

이규원 2022. 12. 2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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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했던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5위 KGC인삼공사의 엘리자벳과 이소영의 '쌍포'에 크리스마스의 꿈이 좌절됐다.

현대건설은 크리스마스인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KGC 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2-3(25-21 22-25 18-25 25-17 9-15)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이 패배한 건 올해 2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 이후 303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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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단일시즌 최다 연승 실패…인삼공사 고춧가루에 무릎
풀세트 끝에 석패…여자부 최다 16연승+개막 최다 15연승 스톱 
여자배구 KGC인삼공사가 3-2로 승리하며 현대건설의 단일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 달성을 저지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단일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했던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5위 KGC인삼공사의 엘리자벳과 이소영의 '쌍포'에 크리스마스의 꿈이 좌절됐다.

현대건설은 크리스마스인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KGC 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2-3(25-21 22-25 18-25 25-17 9-15)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이 패배한 건 올해 2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 이후 303일 만이다.

이소영과 엘리자벳은 이날 나란히 26점씩 올리며 맹활약했다.

엘리자벳은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고, 토종 주포 이소영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대건설은 개막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5'에서 마무리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웠던 단일시즌 최다 연승(15승) 경신을 아깝게 놓쳤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이어온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16승)과 개막 후 최다 연승(15승)도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허리 부상 공백과 주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의 어깨 통증 이탈의 악재를 이겨내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5세트 혈투를 펼치며 연승 기록에 도전했으나 백업 선수들의 체력 문제 등으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했다.

현대건설의 대들보 양효진은 V리그 여자부 최초로 역대 통산 공격 득점 5천 점을 돌파하는 등 20득점(4블로킹) 하며 활약했지만, 홀로 팀 승리를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5위 KGC인삼공사는 대어를 낚으며 4위 GS 칼텍스를 승점 1 차이로 추격했다.

KGC인삼공사는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21-25로 내준 KGC인삼공사는 2세트도 19-22까지 밀리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이때 '쌍포' 엘리자벳과 이소영의 활약이 빛났다.

이소영은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등시켰고 엘리자벳이 연속으로 점수를 올린 뒤 한송이가 블로킹 득점을 하면서 2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막판 6연속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3세트까지 25-18로 가져가며 승리에 다가섰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4세트를 손쉽게 내준 KGC 인삼공사는 5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 팀 김다인, 황연주의 연속 범실로 앞서나간 KGC인삼공사는 침착하게 3~4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승부처에선 엘리자벳과 이소영의 활약이 다시 빛났다. 엘리자벳은 10-7에서, 이소영은 11-7에서 노련하게 상대 코트에 공을 꽂으며 5점 차로 점수 차를 벌렸다.

14-9에선 이소영이 침착하게 강스파이크로 공격을 성공한 뒤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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