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로테이션 예고...“월드컵 안 뛴 선수가 지금은 더 낫다”

[포포투=백현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브렌트포드전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월드컵 이후 펼쳐지는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다. 월드컵 개막 직전 양 팀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브렌트포드는 16라운드에서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현재 브렌트포드는 리그 10위에 위치해있으며 탄탄한 조직력과 이반 토니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가장 최근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16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만난 토트넘은 주전 공격수 손흥민과 수비 핵심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3점을 실점했지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멀티골 활약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토트넘 입장으로서는 불안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월드컵이 변수다. 토트넘에는 해리 케인, 손흥민, 이반 페리시치, 위고 요리스를 비롯해 총 11명의 선수가 월드컵에 뛰었다. 월드컵을 뛰고 이동의 피로 여파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콘테 감독은 브렌트포드전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우리는 월드컵 4주 동안 훈련을 진행했고, 현재 선수들은 좋은 몸 상태를 보이고 있다. 남아있는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뛴 선수들보다 더 좋은 상태다”고 말하며 월드컵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는 전제 하에 토트넘의 스쿼드에는 대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수비 라인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우승을 이끈 로메로 대신 다빈손 산체스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고, 왼쪽 윙백인 페리시치 대신 라이언 세세뇽이나 맷 도허티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또한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프랑스 대표팀으로 월드컵 결승전까지 모두 뛰고 온 위고 요리스 대신 프레이저 포스터의 선발을 예상하기도 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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