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HE)스토리-김래원(상)] 연기로 우뚝…다 가져 속이 후련한 배우 

원세나 2022. 12.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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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데뷔 이래 꾸준히 작품 활동, 다채로운 필모그래피 

배우 김래원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더팩트 DB

배우 김래원이 영화 '데시벨'과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를 통해 관객과 시청자들을 동시 공략 중이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캐릭터 장인'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김래원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외모, 연기 다 된다. 연기에 관록이 더해져 풍요로움까지 느껴진다. 그렇게 다 가진 배우 김래원은 속이 후련할까?

1997년 MBC 청소년 드라마 '나'에 출연하며 방송가에 등장한 김래원은 1998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송혜교의 남자친구 역할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당시 여러 드라마에 조연, 단역 가리지 않고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그러던 중 김래원은 1999년 KBS2 청소년 드라마 '학교2'에 아웃사이더 이한을 연기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 배역으로 KBS '연기대상' 청소년 연기상을 받았다. 이후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연기력을 꾸준히 성장시켰다.

본격적으로 김래원의 존재감이 높아지게 된 계기는 2002년 MBC 드라마 '내사랑 팥쥐'에 출연하면서다. 이 작품에서 김래원은 남자주인공 김재원을 좋아하는 여자주인공 장나라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사랑하는 마음을 숨긴 채 장나라의 행복을 빌어주는 매력적인 서브남주 캐릭터.

김래원은 '내사랑 팥쥐'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작품에서 서브남주가 아닌 남자주인공 정도의 존재감과 무게감을 얻었다. 큰 인기몰이 덕분에 '내사랑 팥쥐'는 2회 연장된 10부작으로 종영했다.

대중의 눈도장을 크게 받은 김래원은 바로 다음 해인 2003년 '인생 작품'을 만난다. 바로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작품은 인터넷에 연재된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혼전 동거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밝고 경쾌한 터치로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옥탑방 고양이'에서 김래원은 '연기가 아니라 생활'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철없고 능청스러운 경민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20~30대 여성 시청자들을 단숨에 TV앞으로 불러 모았다. 상대역인 정다빈과 함께 당시 최고의 커플로 선정되며 이슈를 싹쓸이했다.

김래원은 영화 '프리즌', '희생부활자', '롱 리브 더 킹:목포 영웅', '가장 보통의 연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등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했다. /각 영화 스틸컷

이렇게 존재감을 크게 드러낸 김래원은 이후에도 여러 작품을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큰 활약을 펼친다. 특히 '옥탑방 고양이'로 큰 성공을 거둔 그 해 바로 영화 '...ing'로 배우 임수정과 호흡을 맞추며 주연 배우로 우뚝 섰다.

다음 해인 2004년 문근영과 함께 주인공을 맡은 영화 '어린신부'와 2005년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로 흥행배우의 반열에 오른 김래원은 2006년 영화 '해바라기'의 주인공 태식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한 남자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해바라기'는 모든 것을 다해 지키고 싶었던 남자의 약속을 그려낸 누아르 장르의 작품으로 김래원은 극 중 어두운 뒷골목을 배회하다 누구나 두려워하는 전설로 군림하지만 결국은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 10년이라는 세월을 갇혀 보낸 뒤 전과는 다른 삶의 방식으로 희망을 품는 캐릭터 태식을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김래원은 2004년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2006년 MBC 드라마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했다. 특히 정을영 감독, 김수현 작가와 함께한 2011년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김래원은 순애보 넘치는 남자 주인공 박지형 역으로 분해 수애와 함께 열연을 펼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2014년 SBS 드라마 '펀치'에서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며 치열했던 삶의 과오를 정리해 나가는 냉철한 검사 박정환 역으로 절정의 연기를 보여줬다. 김래원은 이 작품을 통해 연기 호평을 받으며 '연기 잘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15 SBS '연기대상'에서는 방송국 3사 PD가 뽑은 프로듀서상을 수상 외에 사실상 무관에 그쳐 많은 시청자의 아쉬움을 샀다.

김래원은 2016년 SBS 드라마 '닥터스', 2017년 KBS2 드라마 '흑기사', 2021년 tvN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 등 다수의 드라마로 그만의 필모그래피를 채웠고, 2009년 영화 '인사동 스캔들, 2015년 '강남 1970', 2017년 '프리즌', '희생부활자', 2019년 '롱 리브 더 킹:목포 영웅', '가장 보통의 연애' 등에 출연하며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활발히 활동을 펼쳤다. <계속>

wsen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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