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진도준 사건 공범은 나"…자백하고 진실 밝혔다 [종합]

김종은 기자 2022. 12. 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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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자백으로 모든 진실을 밝혀냈다.

25일 밤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연출 정대윤) 최종회에서는 윤현우(송중기)가 회귀 전 삶으로 돌아왔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진도준(송중기)이 트럭에 치여 혼수상태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진도준은 윤현우의 몸에서 눈을 뜨게 됐다. 혼란스러운 것도 잠시, 순양은 계속해 윤현우를 막으려 했다. 그가 순양이 숨기고 있던 비자금의 정체를 알고 있었기 때문. 심지어 순양은 검찰을 이용해 윤현우에게 공금횡령 혐의를 씌우려 했다.

그런 윤현우가 찾은 건 순양의 저승사자 서민영(신현빈)이었다. 서민영은 "이미 늦었다. 윤현우 씨 이제 피의자다. 그런데 윤현우 씨의 증언이 증거물로서 가치가 있겠냐"고 차갑게 말했지만, 윤현우는 "제가 진짜 피의자면 이렇게 직접 자수하러 왔겠냐"며 지금껏 자신이 순양을 위해 했던 일들과 관련된 서류들을 모두 서민영에 보냈다. 이를 본 서민영은 "다음은 서민영 검사 네 차례다, 어디 얼마나 하나 보자. 지금 딱 그런 얼굴이다"라며 미소를 지었고 윤현우는 "의심 안 합니다. 서민영 검사님 순양의 저승사자라는 거 너무 똑똑히 잘 아니까요"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오세현(박혁권)을 만났다. 오세현은 순양에서 왔다는 윤현우를 싸늘하게 바라보며 "내가 수목원에서 지낸 게 10년이다. 순양 빌딩 좀 안 보고, 메이드 인 순양 좀 안 보고 싶어서. 그런데 순양맨 당신이 오염시키고 있다. 내가 이걸 참아야 되냐"고 분노했으나 윤현우는 "그건 저도 못 참겠는데요 대표님. 오너 일가의 비자금 심부름을 하다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전직 순양맨이라서요"라고 답했다. 이어 윤현우는 진도준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말로 오세현을 설득하는 데 성공, "그들이 목숨처럼 여기는 경영권, 이번엔 꼭 내려놓게 할 거다"라고 다짐했다.


윤현우는 서민영, 오세현과 합심하고 순양 그룹 내 불법 승계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청문회까지 열렸고, 순양 내에선 다시 경영권을 중심으로 한 기싸움이 펼쳐졌다.

진성준을 제외한 순양가 사람들이 진성준을 진도준과 윤현우 살인을 교사한 범인이라 확신하고 "부회장 직에서 불러나는 건 어떠냐"고 하자, 진성준은 화를 내며 "20년 전이라 똑같다. 그날에도 내가 도준이를 죽였다 확신하셨는데. 아무런 증거도 없지 않았냐"며 "여기 있는 사람 다 도준이 죽이고 싶지 않았냐. 아니냐"고 소리쳤다. 이후 방으로 돌아온 진성준은 진영기(윤제문)과 20년 전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당시 진영기는 "도준이 사고 현장에서 나온 명함이다. 트럭 운전석에서 나왔다. 그 운전기사 통장 내역에서 네 이름도 나왔다. 일단 경영권은 내가 갖기로 하자. 앞으로 이 아버지 말만 듣는 거다"라고 압박했었고, 진성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고개만 숙였다.

그리고 예고된 청문회가 열렸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진성준은 능글맞은 멘트로 위기를 잘 빠져나갔고, 여론 역시 불법 승계에 대해선 아무런 관심이 없는 모양새였다. 이때 진윤기(김영재)가 비장의 한 수를 내놨다. 진도준 사망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하인석(박지훈)을 증인으로 세운 것. 진윤기는 "지금 뭐 하는 짓이냐"며 당황하는 진성준에 "억울하게 죽은 우리 아들, 내 눈 감기 전에 원은 풀어주고 가야지"라 답했다.

허나 이 역시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그날 그 교통사고, 그건 사고가 아니었다. 살인 사건이었다"라고 밝히긴 했지만 하인석이 알코올성 치매를 앓고 있던 탓에 증언석에서 한 발언 모두 증언으로서의 가치가 상실됐기 때문.

결국 그날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건 또 다른 목격자 윤현우 본인뿐이었다. 윤현우는 "공범의 자백이라면 어떻냐. 제가 진도준 이사 사망 사건, 그 현장에 있었던 공범이다. 그 당시 제 핸드폰에 녹취된 통화 내용이 바로 그 증거다"라며 김주련(허정도)와 진영기(윤제문)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모든 걸 잃은 진성준은 "내가 주인을 무는 개를 키웠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순양 그룹의 불매 운동이 불거졌다. 극심한 반감으로 인해 순양가 사람들은 경영권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됐고, 순양 그룹의 경영은 전문 경영인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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