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리스마스 악몽’…혹한·폭설에 28명 사망·수십만 가구 정전

서영민 2022. 12. 2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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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에 미국을 덮친 혹한과 폭설로 곳곳에서 정전과 교통 두절,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CNN과 AP통신, NBC 등은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오전 기준 악천후의 직격탄을 받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켄터키,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메인 등 미 전역에서 27만여 가구 및 사업체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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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에 미국을 덮친 혹한과 폭설로 곳곳에서 정전과 교통 두절,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CNN과 AP통신, NBC 등은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오전 기준 악천후의 직격탄을 받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켄터키,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메인 등 미 전역에서 27만여 가구 및 사업체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동부 전역에 걸쳐 6천500만명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망 운영회사인 PJM 인터커넥션은 이들 6천500만명을 상대로 전력 과부하시 연쇄적 정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동진하면서 강력한 한파와 눈을 뿌려대며 지난 21일 이후 현재까지 모두 최소 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NBC는 현재까지 이번 한파와 관련된 사망자 수가 최소 28명에 달한다고 보도했고, CNN은 21일 이후 기상 상황으로 인해 최소 22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는 폭설에 응급 구조대의 발이 묶여 2명이 숨졌고, 오하이오에서는 폭설로 5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미주리와 캔자스, 켄터키 등에서도 날씨와 관련된 교통사고로 7명이 사망했고, 콜로라도에서는 영하의 추위 속에 노숙자 등 2명이 숨졌습니다.

뉴욕 버펄로주의 에리 카운티에서는 약 500명의 차량 운전자가 도로에서 폭풍에 갇혀 23일 밤부터 24일 아침까지 발이 묶였습니다.

에리 카운티 관계자는 거센 눈보라로 인해 구급차가 환자를 싣고 병원까지 이동하는 데 3시간 이상 걸린다면서 "역사상 최악의 폭풍"이라고 말했습니다.

AP는 미국 인구의 약 60%가량이 각종 기상경보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애틀랜타와 플로리다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크리스마스이브 기준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역시 최저치를 찍을 전망입니다.

폭설과 강풍, 결빙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며 항공기 결항 사태도 잇따랐습니다.

항공 정보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4일 2천360편 이상의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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