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용가 석예빈, '최승희 보살춤' 움직임 훈련법 개발

강석봉 기자 2022. 12. 2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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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용가 석예빈이 전설의 무희 최승희 보살춤을 100년만에 복원해 눈길을 끈다. 석예빈은 ‘라반 에포트(Effort)’ 이론에 기초한 배우 움직임 훈련의 한국무용 활용방안을 중앙대학교 연극과 석사 논문으로 발표했다. 그는 전설의 무희 최승희의 대표적 무용인 보살춤을 중심으로 연극 배우들의 움직임 훈련법 논문을 발표해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석예빈은 “어릴적부터 무용을 배우고 공연해왔는데 무용과와 연극학사를 동시 졸업 하면서 연기와 무용의 연관성에 대해 더욱 깊이 깨닫게 되고 실무적으로 공부했다. 무용이 연기훈련에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공부하면서 연기 전공자들은 어떤 훈련을 원하는지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며 논문을 준비했다”고 밝히며 최승희 보살춤을 중심으로 한 움직임 훈련법을 펴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최승희의 작품들은 스토리텔링이 있고 감정전달을 중요하게 여기기때문에 배우 움직임 훈련에 용이하다 여겨 최승희 대표작품 보살춤 동작을 활용해 배우 움직임 훈련방안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석예빈은 최승희 보살춤과 라반 이론을 기초해 배우 움직임에 어떤 활용 방안이 가능한지도 말했다.

그는 “라반의 움직임 분석법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최승희 보살춤을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이게 분석하고 분류하여 움직임 훈련방안을 개발했다. 반경 1m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인 보살춤의 동작들로 훈련하면서 몸의 중심을 바로 잡기 위해 정신적,신체적으로 집중하여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보살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보살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표현함으로 상상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석예빈은 7세부터 두각을 드러낸 한국 무용 스타. 국립국악원 단독공연을 성황리에 진행했고,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3관왕을 기록했다. 국내외 방송 페스티벌 초청 무대에 서며 활약하고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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