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리스마스이브 강력한 눈폭풍...사망자 속출

김선희 2022. 12. 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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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을 덮친 혹한과 폭설에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정전과 교통 두절 등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주 버팔로, 강력한 눈 폭풍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듭니다.

영하 13도 한파에 주택과 차량이 눈 속에 파묻히며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강설량이 180cm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눈보라에 구조대 출동이 막히며 2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 중서부에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강력한 한파와 눈을 뿌려 지난 21일 이후 현재까지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캐시 호컬 / 뉴욕 주시사 :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도로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어렵겠지만 아직 가족과 만나지 않았다면 휴가 계획을 다시 세워보세요.]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60%가량이 각종 기상경보에 직면해 있습니다.

애틀랜타와 플로리다는 크리스마스이브 기준으로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고,

워싱턴 DC와 뉴욕도 기상 관측 기록에 남을 만큼 역대급 강추위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았습니다.

악천후가 계속되며 노스캐롤라이나와 켄터키,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등 미 전역에서 7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현재 복구가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100만 넘는 가구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렌 데스머라이즈 / 시애틀 주민 : 도로에 눈을 계속 치우고 있는데 걱정입니다. 악천후 때문에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하고 있어요.]

폭설과 강풍, 결빙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며 항공기 결항 사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24일 하루에만 미국의 국내외 항공 2천360편 이상이 결항했습니다.

5천7백여 편은 연기됐습니다.

뉴욕주는 폭설 피해를 입은 버팔로 나이아가라 공항을 26일까지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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