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118일 만에 최다...'고령층 접종률' 50%는 언제쯤?
감염취약시설의 개량 백신 접종률 49%(목표 60%)
고령층의 개량 백신 접종률 29%(목표 50%)
'반복 접종 피로감·백신 부작용 우려' 등 작용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만8천여 명 발생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118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겨울철 개량 백신 접종률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기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5만8천4백여 명으로 일주일 전과 비슷하고, 2주 전보다는 4천 명 정도 많습니다.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한 후 확진자 규모는 지난 21일 8만8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5백92명으로 백18일 만에 가장 많았고
사망자도 46명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의 89%와 사망자의 96%는 60세 이상 고령층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감염 취약시설과 고령층에 대한 겨울철 개량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접종률이 오르지 않아 고민입니다.
정부는 접종률 제고를 위해 당초 지난 18일까지였던 '겨울철 집중 접종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2주 더 연장했습니다.
감염 취약시설의 경우 목표율 60% 대비 49%로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고령층이 문제입니다.
목표율 50% 대비 29%에 불과해 이달 말까지 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 특히 예방접종률이 매우 낮은 부분들이 어쨌든 마스크 법적 의무를 해제하는 부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고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어서 예방접종률을 올리는 부분이 사실 지금 매우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령층의 접종률이 저조한 데는 반복 접종에 대한 피로감과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신, 그리고 정부의 백신 홍보 부족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 만큼 방역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 백신의 정기적인 예방 접종 홍보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그전에 맞아서 별일 없었던 사람들은 계속 별일 없을 확률이 굉장히 높고, 별일이 있을 확률이 10분의 1로 줄어든다는 거죠. 질병청 통계에 의하면 그렇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서는 한두 번 이상 맞았던 분들은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말씀드리고요.]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고령층의 접종률 50%에 도달하면 실내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전환하는 시점이 당초 예상인 1월 말보다 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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