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어린 시절 교회서 성탄예배...신년 메시지도 고심
尹 부부, 은퇴안내견 '새롬이' 분양…11번째 가족
尹, 새해 첫날 '대국민 신년사' 생중계 검토
3대 개혁·경제활성화 등 '국정 청사진' 담길 듯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25일)을 맞아 어린 시절 다녔던 교회에서 예배를 보며,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대통령으로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집권 2년 차를 앞두고, 신년 메시지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이 되고 맞는 첫 번째 성탄절, 윤석열 대통령은 중학교 1학년까지 다녔던 성북구의 작은 교회를 김건희 여사와 찾았습니다.
1973년 윤 대통령의 교회 유년부 수료 증서와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띄우며, 교회는 반세기 만에 돌아온 윤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헌법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면서 예수님 뜻이 '이웃 사랑 실천'인 만큼,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고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탄절 이브에도 윤 대통령 부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 약현성당에서 우리 사회가 자유와 번영, 평화를 이루도록 대통령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은퇴한 시각 장애인 안내견, '새롬이'를 한남동 관저의 열한 번째 식구로 분양받은 것도 이번 주말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어제) : 가장 저한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새롬이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겠습니다.]
충만했던 성탄절 주말은 끝나고, 어느덧 취임 첫해, 마지막 주입니다.
당장 화요일, 윤 대통령은 갈라진 민심 속에 정치인에 방점을 찍은, 취임 후 두 번째 특별사면을 단행합니다.
새해 업무보고도 이어지고, 국회에서는 각종 일몰 법안과 이태원 국정조사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신년사도 관심인데, 새해 첫날, 대국민 담화를 생중계로 직접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집권 2년 차,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의지와 경제 활성화 방안 등 국정운영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신년 기자회견'은 현재로썬 가능성이 작아 보이는데, '용산 시대' 상징이던 출근길 약식회견이 중단된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새로운 언론 소통 방안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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