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 참사 당일 이태원 현장서 택시돌려 귀가

김정현 기자 2022. 12. 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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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 근처까지 갔다가 차를 돌려 귀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최 과장이 10월29일 참사 당일 오후 11시 이후 녹사평역 근처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가 차를 돌려 귀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수본은 최 과장이 구청 직원의 연락을 받고 참사 발생 현장에 찾아갔다가 돌아간 것을 책임 회피로 보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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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과장, 밤 11시 직원 연락받고 택시타고 가다 회차
이임재 전 용산서장, CCTV에 오후 10시32분 보고 정황 포착
경찰청 특수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원인 규명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8일 저녁 특수본 관계자들이 서울 용산구청 구청장 집무실 등의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2.1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 근처까지 갔다가 차를 돌려 귀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최 과장이 10월29일 참사 당일 오후 11시 이후 녹사평역 근처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가 차를 돌려 귀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핼러윈 안전조치 책임이 있는 주무부서의 책임자인 최 과장은 참사 당일에도 낮에 개인적인 술자리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최 과장이 구청 직원의 연락을 받고 참사 발생 현장에 찾아갔다가 돌아간 것을 책임 회피로 보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지난 23일 구속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와 관련해 보고를 받는 것으로 보이는 이태원파출소 폐쇄회로(CC)TV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참사 당일 오후 10시32분쯤의 이태원파출소 내부 CCTV 영상에서 송병주 용산경찰서 전 112상황실장이 이 전 서장과 통화하며 말을 주고받는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이 전 서장은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단 한 건의 보고도 받지 못했다"며 "상황을 알게된 시점은 오후 11시쯤"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이 전 서장은 그간 상황을 보고했다는 송 전 실장의 증언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통화가 아니었다'며 보고 사실을 부인 해왔다.

한편 최 과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오후에 열린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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