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도 성탄절 '만끽'...나들이객 '북적'

이상곤 2022. 12. 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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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성탄절 휴일을 맞아 전국 곳곳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고무 튜브에 몸을 맡긴 채 눈밭을 시원스럽게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빠른 속도에 얼굴이 얼얼할 정도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신현순 / 대전 지족동 : 나온 거 후회 없이 지금 너무 즐겁게 잘 지내고 있어요. 아이도 너무 만족해하고 지금 기분이 매우 좋아요.]

썰매장 옆에 마련된 빙어 잡기 체험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가족단위 체험객들은 아이가 뜰채로 잡아 올린 빙어를 곧바로 튀김으로 맛보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임종혁 / 서울 서초동 : 아이가 잡아준 빙어를 이렇게 먹으니까 기분이 좋고 뜻깊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 것 같습니다.]

거대한 파도가 장관을 이룹니다.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겨울 바다는 여행객들에게 자연이 주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박다운 / 경기도 시흥시 : 크리스마스라서 가족들끼리 오랜만에 안목 해변에 왔는데, 파도도 엄청나게 크게 날씨도 매우 좋아서 좋은 것 같아요.]

놀이공원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흥겨운 캐럴에 맞춰 몸을 흔들고 하얀 인공 눈을 맞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박민호 / 경남 거제시 : 거제에는 눈이 잘 안 오거든요. 여기서 보니까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기뻐하고….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습니다.]

겨울 왕국으로 변한 치즈테마파크.

산타 복장을 한 사람들이 축제장 곳곳을 누비고, 방문객들은 대형 트리와 설원을 배경으로 소중한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김기환 / 전북 전주시 : 눈도 많고 예쁘고 그래서 아이도 좋아하고 너무 즐거운 거 같아요.]

공식적인 임실 산타 축제는 성탄절로 끝났지만, 주최 측은 관람객이 계속 찾을 수 있도록 축제 시설물을 그대로 둘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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