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서도 귀했던 가을야구…통산타율 4위, NC에서 한을 풀까 ‘시간은 3년’

2022. 12. 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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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NC에서 한을 풀까.

손아섭은 1834경기서 타율 0.321(6949타수 2229안타)을 자랑하는, KBO리그 대표적 교타자다.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역대 모든 KBO리그 타자 중 타율 4위다. 2229안타로 현역 최다안타 1위, 역대 3위를 달린다.

그런 손아섭은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 없다. 2007년 데뷔 후 한국시리즈 무대조차 밟아보지 못했다. 롯데 시절 준플레이오프 19경기서 66타수 19안타 타율 0.288 3홈런 11타점, 플레이오프 10경기서 40타수 15안타 타율 0.375 4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성적은 29경기서 106타수 34안타 타율 0.321 3홈런 15타점이다. 공교롭게도 포스트시즌 통산타율이 정규시즌 통산타율과 같다. 그만큼 손아섭이 무대, 투수 등에 영향을 덜 받고 꾸준히 애버리지를 보여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손아섭은 올 시즌 138경기서 타율 0.277 4홈런 48타점 72득점 OPS 0.714를 기록했다. 손아섭의 이름값에 비하면 살짝 부족했던 시즌이다. 손아섭답지 않게 개막과 동시에 5경기서 충격의 1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래도 4월을 타율 0.290으로 마치긴 했다.


그러나 7~9월에 타율 0.189, 0.244, 0.250에 그쳤다. 전반기 80경기서 타율 0.300을 마크했으나 후반기에는 0.247이었다. FA 4년 64억원 계약의 첫 시즌은, 그렇게 성공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적어도 15홈런, 80타점 내외를 할 수 있는 타자지만, 미치지 못했다.

NC는 2022-2023 FA 시장에서 출혈이 컸다. 양의지(두산), 원종현(키움), 노진혁(롯데)을 줄줄이 빼앗겼다.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빈 자리를 현역 빅리거 에릭 페디로 메웠지만, 냉정히 볼 때 내년 5강에 복귀한다는 보장은 없다. 박민우와 구창모를 장기계약으로 묶었지만, 본래 있던 전력이다. 안중열 등 FA 보상선수들 역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때문에 NC로선 올해 애버리지가 살짝 떨어진 손아섭이 내년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기본적으로 손아섭과 박건우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승부를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으로선 책임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2023시즌이다.

아울러 롯데 시절 이루지 못했던 한국시리즈 우승 꿈을 NC에서 현실화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계약기간은 3년 남았다. NC가 1년 전 나성범(KIA)에 이어 2년 연속 FA 시장에서 출혈이 컸던 던 사실이다. NC의 한국시리즈 정상 복귀 확률은 살짝 더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내부자원들의 성장과 FA 기둥들의 조화만이 살 길이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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