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새로운 미래교육의 대전환에 역량 집중"

충북CBS(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 시사포워드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충청북도교육청 정책기획과 한백순 과장, 이정원 장학사 출연

편집자 주

충북CBS 시사프로그램 '시사포워드'(제작: 이수복·이은영PD, 진행: 이수복PD)는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코너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이 코너는 흔히 백년대계로 일컬어지는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하고, 충북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전망해보는 시간이다. 이슈가 되고 관심을 끄는 교육현장의 각종 소식을 청취자들에게 소개하고, 전문가들과의 대담을 통해 이해를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마지막 순서인 23일 생방송에서는 윤건영 교육감 취임 이후 올 하반기 동안 도교육청이 새로운 충북 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기울였던 노력과 현재 그리고 있는 청사진에 대해 살펴봤다.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포워드>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진행 : 이수복 PD
■ 대담 : 충청북도교육청 정책기획과 한백순 과장, 이정원 장학사

◇ 이수복> 오늘은 많은 변화가 있었던 2022학년도 충청북도교육에 대한 마무리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윤건영 교육감님 취임 이후 가장 집중해서 추진한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 한백순> 올 하반기는 충북교육을 진단‧분석하고 지속가능한 공감‧동행의 새로운 충북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6개월 동안 과거의 충북교육을 돌이켜보고 진단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 교육의 방향을 디자인하여 새로운 충북교육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공동체 대상 설문조사 및 소통간담회, FGI 등을 추진하고, 전문가 자문을 함께 진행하여 공약을 현장중심의 교육정책으로 체계화‧정교화하고, 도민 대상 여론조사 및 도민배심원단을 운영하여 도민이 공감하는 충북교육정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의견 수렴의 결과와 TF 운영 결과를 분석하여 발전 방안을 마련하여 내년 2월 정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이수복> 충북교육청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별 TF는 무엇인가요?

◆ 이정원> 체계적으로 충북교육을 진단하고 분석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네 가지 TF는 '충북교육발전', '다차원학생성장', '학교예술 교육발전', 'AI 영재학교 설립' TF입니다.

첫 번째로 충북교육발전 TF는 3개의 분과가 운영되고 있는데, 교육정책발전분과, 학교발전분과, 조직·회계 진단분과가 있습니다.

교육정책분과는 기존의 교육정책을 분석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교육에 활기를 불어넣을 현장중심의 교육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발전분과에서는 충북의 모든 500개교의 10년 비전 분석을 통한 학교지원 로드맵을 설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조직·회계 진단분과는 학교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조직과 회계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다차원학생성장 TF에서는 학교 현장 수렴 및 모니터링을 통해 학생별 학력, 독서, 진로 등 다양한 영역을 진단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며, 이력관리가 가능한 AI 기반 충북다차원학생 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학교예술교육발전 TF를 통하여 교육과정중심 지역연계 학교예술교육 체계화 및 지역협력 학교예술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려 합니다.

끝으로 AI 영재학교 설립 TF는 영재학교 설립을 통해 4차산업 혁명에 따른 대전환 시대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AI 핵심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6개월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과 정책을 잇고 수요자들의 의견과 바램이 교육의 본질을 찾아 미래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 이수복> TF 운영의 하나이자, 충북도지사와 공동 공약인 AI 영재학교 설립 관련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됩니까?

◆ 한백순>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AI 관련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일이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AI 인적자원 경쟁력은 중국·대만보다도 낮습니다.

이에 AI 영재학교 설립을 통한 미래 핵심 인재 양성은 국가적 차원에서 시대적 과제이며, 준비된 충북에 AI 영재학교 설립은 모든 도민의 염원입니다.

충북 도민의 열망과 관심에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인프라를 고려한 체계적인 준비 등을 통해 AI 영재학교 설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청과의 TF를 운영하고, 도의회와 간담회 등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AI 영재학교 설립 유치를 위해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부설 등 국립형태로의 추진에 특히 주력하고 있습니다.

AI 영재학교 설립 유치와 더불어 우리 교육청에서는 교원 전문성 확보, AI 교육과정 개발, 인프라 확충, 초‧중학교에서의 연계교육 방안 마련 등 체계적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AI 융합교육 석사과정 운영, 다양한 연수과정 운영을 통해 AI 교육 전문가가 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AI 교육을 체계화하고 있습니다. 권역별로 소프트웨어교육 체험실을 운영하여 AI 체험교육을 확대하고, 디지털기반교육을 위해 SW·AI 교육을 활성화하며 충북과학고에서는 AI 융합교육과정을 개발 적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충북의 인재가 국가의 인재, 세계의 인재가 되도록 교육공동체와 함께 의지를 담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 이수복> 결재 1호 사안이 기초학력 진단평가 개선방안이었지요. 충북지역의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어떻게 변합니까?

◆ 이정원> 학생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학습결손이 학습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학생 한 명 한 명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그에 맞는 피드백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첫째, 도구의 변화입니다.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과학적 진단과 보정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 향상을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서, AI 기반 맞춤형 학습지원 플랫폼인, '충북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지난 8월 충북 선생님들께 기초학력 진단평가의 어려운 점을 조사해보니, 1위가 학생 개별 수준에 따른 맞춤형 학습지도였습니다.

'충북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을 통해 학생들의 부족한 영역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자료를 적기에 제공하여, 선생님들에게는 업무를 덜어주는 보조교사를, 우리 아이들에게는 성장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둘째, 대상의 변화입니다. 초등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진단 활동을 초등 1, 2학년까지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1학년 2학기에는 교육부의 한글책임교육 정책과 발맞추어 초기 문해력 진단과 지원을 강화하고, 2학년 아이들은 초기연산과 수해력을 대상으로 수업 내에서 상시 살피고 바로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다차원적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국어, 영어, 수학 인지영역 뿐 아니라, 학습저해요인, 학습역량, 학습동기 등 비인지적 영역에 대한 진단 활동을 병행하고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통해 결과에 따른 1:1 상담과 학습코칭도 함께 지원합니다.

넷째, 학습이력을 꼼꼼히 관리 합니다. AI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배움의 출발점을 정확히 진단하여 학생에게는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하고, 누적된 학습이력은 학생의 진로와 진학지도까지 연계 하겠습니다.

또한 학부모님들과도 성장 이력을 공유하여 자녀에 대한 발전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돕겠습니다.

사회의 변화와 함께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진단평가도 더 촘촘히, 더 다양하게, 더 멀리보며 시행되어야 합니다. 충북교육의 그 변화의 중심에서 이끌겠습니다.

◇ 이수복> 진단평가가 일제고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이를 위해 어떤 대안을 마련하셨나요?

◆ 한백순> 학생의 전인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교육의 본질에 집중해야 하며, 이는 기초·기본학력 신장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충북의 진단활동은 모든 학생의 성장 가능성 발견과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진단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수준을 바르게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객관적이고 정확한 수준 확인과 진단결과에 대한 피드백 제공은 맞춤형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단, 학습에 대한 평가가 아닌, 성장을 위한 평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교육청은 앞서 말씀드린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을 통해 인지영역과 비인지 영역, 학생들의 관심사를 진단하고 지원
하는 시스템과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학력뿐만 아니라 독서·인문교육, 진로교육, 인공지능교육 등 그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진단평가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기대와 응원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을 더 섬세하게 살피겠습니다.

◇ 이수복> 2023년 3월 1일자 조직개편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계신지요?

◆ 이정원> 지난 7월말 TF팀 구성을 시작으로 협의회 8회, 기관·학교 의견수렴, 그룹별 협의, 용역계약과 보고, 본청 국·과장 협의, 5개노조와 협의, 팀장회의 등 그동안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조직개편 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은 대외적인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학교현장 지원을 중심으로 기구 규모의 양적 감축보다는 교육현장 지원 기능의 추진력 확보를 위해 기능 중심의 구조적인 정비를 시도 했습니다.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를 만들어 학생 한 명 한 명의 맞춤형 교육으로 미래교육을 완성하는 충북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조직개편을 계획하였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은 1단계로 교육 대상별 전문적인 지원, 공약, 국정과제 등 주요 주요 교육 정책 실현, 기능 중심의 교육행정 추진, 교육지원청 학교지원기능 강화에 따른 인력 재배치와 부서와 팀구성 및 업무 재구조화로 학교지원 추진동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일괄 추진이 더 효율적인 몇몇 사업과 업무는 교육지원청에서 도교육청으로 환원하고 교육지원청 인력을 늘려 기간제 채용, 먹는 물관리 등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학교 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고자 합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이를 바탕으로 2단계 조직개편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체계적인 업무와 직무분석을 바탕으로 교육청의 조직을 재정비하여 지속가능한 공감․동행의 새로운 충북교육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 이수복> 조직개편과 함께 충북교육청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 한백순> 우리교육청은 조직문화의 체계적 진단, 분석 등을 통해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충북교육청만의 고유의 조직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추진 경과를 간략히 말씀드리면, 지난 11월 7일부터 12월 23일까지 전문기관인 시너지컨설팅에 의뢰하여 충청북도교육청 조직문화 진단 및 개선과제 도출 용역을 실시했습니다.

11월 21일부터 일주일간 전직원 대상 총 60문항의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12월 1일부터 12월 6일까지 50명 대상으로 10개 그룹으로 나누어 전문집단검사 FGI를 추진하여 오늘 결과보고서가 전문기관에서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국별 즉 총 3회의 전문가 초청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습니다.

MBTI 정식 검사와 MBTI 전문가 강의, 조직문화 개선 관련 저자 초청 강연회를 통해 직원들 간 상호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내년에는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해 조직문화 진단도 실시하고 조직문화 개선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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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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