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에서 가금류 AI 확진, 방역 비상
[KBS 대구] [앵커]
칠곡군 지천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전국적인 유행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경상북도는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 담당 공무원이 고열로 태운 죽은 닭을 포대에 담습니다.
농가에서 닭 백여 마리가 폐사해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된 겁니다.
올해 들어 가금류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건 예천과 성주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서명옥/칠곡군 가축방역팀장 : "10km 방역대에는 13호에 33만 1천 수의 가금 농장이 있어서 농장 주변을 매일 소독하고 또 방역된 농장은 일시 이동중지 중이며…."]
경상북도는 우선 해당 농장의 산란계 26만 3천여 마리를 긴급 처분했습니다.
또 주변 10㎞ 안에 있는 농장 13곳의 가금류 33만여 마리도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야생조류에 이어 가금류에서도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경북 지역 농가도 더는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 22일 성주군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 항원이 검출됐고, 앞선 10월에도 예천의 가금농장 2곳에서 같은 종류의 항원이 확인된 상황.
경상북도는 산란계 밀집 지역에 방역 담당자를 파견하고, 생산되는 계란을 농장이 아닌 제 3의 장소에서 적재해 유통하도록 했습니다.
[김철순/경상북도 동물방역과장 : "대규모 밀집 사육단지가 칠곡하고 영주, 봉화에 있거든요. 농가와 협회, 가축방역본부와 긴급 점검하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거점 소독장 25곳을 운영하고, 주요 철새 도래지에 대한 방역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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