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완 주변서 실전 훈련…미 국방수권법 맞불

김학휘 기자 2022. 12. 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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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타이완의 미국산 무기 구입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미국 국방수권법안 통과에 맞서 성탄절인 오늘(25일) 타이완해협에서 실전훈련을 벌였습니다.

스이 대변인은 이어 "이것은 미국과 타이완의 결탁과 도발 격상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며 이번 훈련 실시가 국방수권법안 통과에 대한 맞대응 차원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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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타이완의 미국산 무기 구입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미국 국방수권법안 통과에 맞서 성탄절인 오늘(25일) 타이완해협에서 실전훈련을 벌였습니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중국 메신저인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동부전구는 타이완 섬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다양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작전순찰과 연합타격훈련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이 대변인은 이어 "이것은 미국과 타이완의 결탁과 도발 격상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며 이번 훈련 실시가 국방수권법안 통과에 대한 맞대응 차원임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국방수권법안에는 약 8천5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천100조 원 규모의 국방 예산과 함께 안보정책 등이 담겼습니다.

타이완에 내년부터 5년간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매년 최대 20억 달러(약 2조 6천억 원)씩 융자 형식으로 지원, 미국산 무기 구입에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24일 대변인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발표한 입장을 통해 "법안은 '타이완 독립'을 추구하는 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으며,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엄중한 손상을 주는 부정적인 조항을 다수 포함했다"며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위챗 캡처, 연합뉴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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