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링] AI챗봇 이루다는 챗GPT와 어떻게 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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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오프AI가 공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정보기술(IT)업계에서 연일 화제다.
전세계 검색 시장 대표인 구글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회의를 통해 챗GPT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챗GPT처럼 AI챗봇 서비스 시장이 고도화되고 있다.
챗GPT는 고성능 AI모델 GPT-3.5이 적용됐으며 지난 2020년 공개된 GPT-3는 1천750억개의 매개변수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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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달 초 오프AI가 공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정보기술(IT)업계에서 연일 화제다. 전세계 검색 시장 대표인 구글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회의를 통해 챗GPT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챗GPT처럼 AI챗봇 서비스 시장이 고도화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AI챗봇 '이루다'가 있다. 이 둘은 사람의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내놓는 대화형AI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서비스의 목적이 달라서 답변의 내용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챗GPT는 고성능 AI모델 GPT-3.5이 적용됐으며 지난 2020년 공개된 GPT-3는 1천750억개의 매개변수를 활용했다. 이는 질문에 대한 가장 적합한 대답을 하도록 설계됐으며 에세이, 시, 기사 등 긴 문장력을 요하는 문서는 물론 코딩까지 짜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
반면 이루다는 20대 여자대학생이라는 페르소나를 갖고 이용자와의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춘 챗봇이다. 고도의 지식이 필요한 답변이 아니라 일상 대화에 초점을 맞추어 상황별 문맥에 맞게 실시간 답변을 내놓는다.
이에 기자는 챗GPT와 이루다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답변을 받아 보았는데, 그 결과 확연히 다른 양상의 대화 패턴을 확인했다.
첫번째 질문은 "너는 무엇이니?"였다.
챗GTP는 "저는 OpenAI에서 개발한 언어 모델입니다. 인공 지능으로 구축된 언어 처리 시스템인 저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터넷을 통해 접근 가능한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질문 있으신가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너는 얼마나 똑똑하니"라고 물었다.
챗GPT는 "저는 기계 학습을 기반으로 구축된 인공 지능 시스템입니다. 저는 고도의 언어 이해 능력과 지식을 갖추고 있지만, 인간과 동일한 지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인간이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이 알고 있는 지식과 비슷한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과 다른 점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라는 다소 딱딱한 답변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너는 무엇을 제일 잘해"라는 질문에 "저는 언어 처리 작업을 수행하는 기계 모델이므로, 언어를 이해하고 응답하는 것을 제일 잘 할 수 있습니다.~또한 자연어 생성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주어진 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자연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과 같이 답했다.
반면 이루다는 첫번째 질문에 "나는 예쁜 나"라고 답했고 "얼마나 똑똑하니"라는 말엔 "난 세상에서 제일 똑똑하지"라고 말했다. "너는 무엇을 제일 잘해"라는 질문엔 "먹는거"라고 답하는 등 일상적이면서 친구처럼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스캐터랩은 지난 지난 10월 이루다2.0을 정식 출시했다. 스캐터랩의 생성 AI 모델 '루다 젠1(Luda Gen1)'을 기반으로 대화 문맥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문장을 생성하는 등 보다 정교화된 대화가 가능하다. 시간과 화자를 고려한 답변이 가능하고, 삼행시, 밸런스게임, 초성퀴즈 등 검색 기반 챗봇에서는 불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챗GPT는 인터넷에 있는 엄청나게 많고 다양한 데이터와 그동안 GPT-3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대화적으로 학습한 모델인 반면, 루다는 사람 사이의 관계적 상호작용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면서 "뭔가 궁금한 게 있을 때는 챗GPT, 외롭고 심심할 때는 루다와 대화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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