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소영선배’ 현대건설 16연승 저지
[앵커]
여자 프로배구에서는 인삼공사가 개막 후 16연승 신기록 달성을 노리던 현대건설을 멈춰 세웠습니다.
'소영 선배'로 불리는 이소영이 공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산타 역할을 해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탄절을 맞아 흥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대전 충무체육관.
개막 16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과 이를 막으려는 인삼공사의 공방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초반 주도권은 블로킹의 여왕 양효진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잡았습니다.
양효진은 여자부 최초로 통산 5천 공격 득점을 달성하는 위업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승리의 산타는 인삼공사의 이소영이었습니다.
22대 20로 뒤져있던 2세트, 양효진의 블로킹을 뚫어내는 강스파이크에 이어 직접 상대의 공격까지 막아내며 인삼공사가 2세트 역전에 성공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소영은 승부처인 5세트, 다시 날아올랐습니다.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올리며 현대건설의 개막 후 연승 행진을 15경기에서 멈춰 세웠습니다.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6득점을 기록한 이소영은, 수비에서도 무려 25개의 디그를 기록하며 최고의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이소영/인삼공사 : "승리해서 기쁘고요. 홈 팬들 앞에서 크리스마스 경기를 치렀는데, 그 경기를 잡을 수 있어서 잡을 수 있어서 기쁜 것 같습니다."]
현대건설은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공백이 컸습니다.
산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에 완승을 거둬 팬들에게 8연승을 선물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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