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균관대와 ‘AI 계약학과’ 만든다
2024년부터 매년 50명 선발
삼성전자와 성균관대가 인공지능(AI)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5년제 AI 계약학과를 신설키로 했다.
삼성전자와 성균관대는 22일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AI 분야에 특화한 계약학과인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설치 협약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는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 학사·석사 5년제 통합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AI·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해 3.5년간(7학기) 학부 수준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은 뒤, 1년6개월간(3학기) 석사 수준의 심화 교육을 통해 석사급 AI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성균관대는 2024년부터 매년 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반도체와 차세대 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계약학과(성균관대, 경북대, 연세대, 카이스트)나 연합전공(서울대 2곳, 포항공대)을 운영해왔다. 내년에 개설되는 계약학과 2곳도 반도체(포항공대)와 통신(고려대) 분야다. AI 분야는 이번이 처음이다.
AI는 반도체, 차세대 통신과 함께 삼성전자가 집중 투자하는 분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TV,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AI 전문인력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시험 등을 거쳐 삼성전자 입사 자격이 주어진다. 재학 중에는 등록금 전액이 산학장학금으로 지원된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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