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못 보는 조합...재계약 미루던 첼시 듀오, “둘 중 한 명은 떠난다”

백현기 기자 2022. 12. 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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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중원의 핵심을 담당했던 듀오, 조르지뉴와 은골로 캉테가 떠날 수순을 밟고 있다.

조르지뉴와 캉테는 한동안 첼시의 중원을 담당했다.

내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 조르지뉴는 첼시와의 재계약을 거부한 상태다.

이와 동시에 조르지뉴와 함께 첼시 중원을 책임졌던 캉테도 아직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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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첼시 중원의 핵심을 담당했던 듀오, 조르지뉴와 은골로 캉테가 떠날 수순을 밟고 있다.


조르지뉴와 캉테는 한동안 첼시의 중원을 담당했다. 그 중 조르지뉴는 2018년 나폴리에서 첼시로 이적했고, 뛰어난 볼 배급 능력과 빌드업 능력으로 첼시를 거쳐간 모든 감독들이 그를 중용했다.


지난해에는 발롱도르 3인에 들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2020-21시즌에는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떠오른 조르지뉴는 발롱도르 최종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첼시와의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 조르지뉴는 첼시와의 재계약을 거부한 상태다. 결국 문제는 주급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조르지뉴는 주급으로 팀의 주장인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받는 15만 파운드(약 2억 3190만 원)를 원하지만 첼시와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재는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조르지뉴는 내년 여름에 첼시와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따라 현재 바르셀로나가 그를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후계자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AC 밀란도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두 구단은 조르지뉴의 영입전에 최전선에 있다”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조르지뉴와 함께 첼시 중원을 책임졌던 캉테도 아직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캉테는 볼 배급과 빌드업의 중책을 맡는 조르지뉴와는 달리 기동력과 수비력으로 중원을 휘젓는 스타일의 미드필더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다부진 체격을 갖고 있고 경기의 흐름을 읽고 예측해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능력으로 팀에 도움을 주는 유형이다.


첼시를 유럽 챔피언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두 경기에서 경기 최우수 선수를 받았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결승전에서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살림꾼 역할을 자처하며 클러치 능력까지 보여줬다.


첼시에서의 황금기를 뒤로 하고, 현재는 계약 기간이 끝나가고 있다. 조르지뉴와 마찬가지로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캉테는 현재 이탈리아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PSG), 아스널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둘 중 조르지뉴가 캉테보다 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조르지뉴는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날 것이다. 하지만 캉테의 미래는 아직 ‘반반’이다”고 전해진다. 조르지뉴가 캉테보다 더 이적설이 짙게 나고 있기도 하고, 아직까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캉테를 더 중용하려는 의지도 곁들여졌다는 분석이다. 첼시에게는 둘 중 어느 선수가 떠나든, 그 대체자를 물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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