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 10만 인파 몰린다

최종석 기자 2022. 12. 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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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전면 통제... 안전 인력 1000명 투입

서울시가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안전관리를 위해 예년보다 60% 많은 약 1000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한다. 행사 전후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하고 보신각 주변 차도도 전면 통제한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코로나 사태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지난 2019년 12월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시민들이 '2019 제야(除夜)의종 타종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2019.12.31/뉴스1

서울시는 25일 경찰, 소방 등과 이 같은 내용의 합동 안전대책을 마련해 행사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울시는 우선 31일 오후 9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통제 구간을 지나는 69개 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한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1시 사이에는 종각역에 지하철이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각역 대신 광화문역, 을지로입구역 등 인근 지하철역으로 시민들을 분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종각역 등 6개 지하철역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총 104명의 안전 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원활한 귀갓길을 위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은 1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는 또 보신각 일대에 합동상황실 등 11개 부스를 설치하고 총 957명의 안전 요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2019년(597명)보다 60% 늘어난 규모다. 구급차도 9대 대기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히 위험한 환풍구나 변압기, 화단 등 시설에는 안전 요원을 2명씩 배치해 시민들이 올라서지 못하게 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파에 대비해 잠깐씩 몸을 녹일 수 있는 쉼터도 4곳 운영한다. 인파가 보신각으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대형 화면 4개를 분산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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