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내년 1월부터 드론 띄워 제설작업한다
방음벽 응달지역 등에 투입
지난 23일 오전 10시쯤 충남 당진시 대덕동 내 한성필아파트 방음벽 앞에서 드론 1대가 하늘로 떠올랐다. 이 드론에는 농업용 약품 등 친환경 제설자재가 실려 있었다. 당진시와 지역 드론 제작 업체인 (주)아이엔항공 관계자 등은 이곳에서 드론이 제설작업에 활용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당진시는 내년 1월부터 제설작업에 드론을 본격 투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진시 관계자는 “지난 23일 드론을 이용한 제설작업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관련 예산으로 내년에 3000만원을 편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폭설 등 재난 상황에서 드론이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투입된 적은 지난해 대전시에서 있었지만, 이처럼 제설제를 뿌리는 역할에 드론이 직접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진시가 제설작업에 드론을 활용하는 이유는 제설작업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다.
당진시 관계자는 “건축물관리자가 불분명한 건물 주변의 보도와 아파트 방음벽 응달지역의 제설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 대한 제설작업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만큼 추후 드론을 활용해 제설작업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는 학교 주변의 응달지역을 비롯한 언덕길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 보행자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드론을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사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당진시는 드론을 활용한 제설작업이 시민의 보행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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