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김완수 감독 "자신감 잃을까 걱정...질책은 전부 감독에게" [SS 인터뷰]

[스포츠서울 | 인천=김동영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인천 신한은행에 접전 끝에 패했다. 2차 연장까지 갔는데 마지막에 무너지고 말았다. 아리송한 판정이 제법 나오는 등 경기 자체가 만만치 않았다. 김완수(45)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KB는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박지수, 강이슬 등이 활약했으나 79-84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이겼다면 4위 신한은행과 승차를 2경기까지 좁힐 수 있었다. 반대 결과가 나왔고, 승차 4경기가 됐다. 다소 석연치 않은 판정이 몇 차례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복귀 후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한 박지수(36분55초)를 앞세워 끝까지 신한은행과 붙었다. 2차 연장 말미가 아쉬웠을 뿐이다. 이경은에게 연달아 3점슛을 맞은 것이 치명타가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우리가 못한 것도 있지만, 외적인 부분이 작용하는 것이 내 눈에도 보였다. 3차, 4차 연장을 가도 졌을 것 같다. 진 것은 진 것이다. 돌이킬 수 없다. 다 내 책임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박지수도 복귀한지 얼마 안 됐는데 많이 뛰었고, 강이슬도 발목이 안 좋은데 많이 뛰었다. 팬들의 질책은 나한테만 하셨으면 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또 이런 경기를 하면 안 되겠지만, 오늘 경기가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심판설명회를 요청할지 묻자 “사무국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어쨌든 다 내 책임이다. 선수들 불쌍다. 안 되는 몸을 안고 최선을 다했는데 이런 경기를 통해 상처를 받았다. 동력을 잃고, 자신감도 떨어질 것 같다. 절대 안 그랬으면 한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 오늘 우리 팬들이 많이 오셨다. 죄송하다. 질책은 내게만 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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