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한강 올겨울 ‘첫 결빙’

오수진 2022. 12. 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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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5일)도 사나운 강추위는 여전했지만 어느 때보다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날이었습니다.

모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성탄절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얼 정도로, 오늘도 한파는 매서웠습니다.

오늘 9시뉴스 첫 소식은 서울시청 광장에 나가 있는 오수진 기상캐스터를 연결해서 날씨 전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수진 캐스터, 많이 추울 텐데 이 시각에도 시민들이 적지 않게 나와 있는 것 같군요.

[답변]

네, 오늘 한낮에는 모처럼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한 곳도 있지만, 해가 지면서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모자에 장갑, 두꺼운 외투까지 보온에 신경을 썼는데도 매서워진 밤 공기에 맞서기에는 좀 부족한 듯 싶은데요.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4도로 한낮보다 4도 정도 떨어졌고, 체감 온도는 영하 5도에서 10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곳은 서울 시청 앞 광장 스케이트장입니다.

일요일 비교적 늦은 시간이지만, 막바지 성탄절의 분위기를 만끽하러 나온 연인, 가족들로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붐비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방한 용품을 꼼꼼하게 챙겨서 나오시기도 했지만, 야외활동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이는 이 곳 분위기는 성탄절 한파에 맞서서 따뜻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한강도 얼어버렸습니다.

꽤 두껍게 얼음이 만들어졌는데요.

한강 결빙의 공식 관측소는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상류 100미터 부근 띠 모양 구역입니다.

지난 해는 날씨가 비교적 온화했던 탓에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보름 이상 빨리 관측되었습니다.

[앵커]

언제쯤 추위가 풀립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우선, 내일(26일) 아침 출근길도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예상됩니다.

중부와 호남, 경북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 영하 9도, 철원 영하 17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지난주 만큼의 한파는 아니지만, 이번 한주도 계속해서 예년 기온을 밑돌면서 날이 춥겠습니다.

또, 추위가 계속되면서 빙판길이 남아 있는 곳도 많으니까요.

안전 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장 스케이트장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이주혁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오수진 기상캐스터 (stephanie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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