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600명 육박, 4개월만에 최다... 사망도 증가 추세
겨울 코로나 재유행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는 위중증 환자가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8명 늘어난 592명으로, 지난 8월 29일(597명) 이후 118일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 24일 사망자는 70명을 기록해 역시 3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다. 위증증 환자가 가장 많았을 때는 지난 3월 31일로 1315명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는 5만8448명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소폭(390명)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숨은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확진자 수보다 위중증 환자 추이가 현재 유행 상황을 더 잘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위중증·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제자리걸음이다. 지난 10월 시작된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23일 기준 10.1%, 60세 이상 고령층은 26.4%에 머물고 있다. 방역 당국은 고령자 동절기 추가 접종률 50%를 실내마스크 해제 판단 지표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접종 가능한 2가 백신은 1종이 추가돼 총 4종으로 늘었다. 26일부터 BA.4·5 기반 모더나 2가 백신 당일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 가능한 2가 백신은 모더나 2종, 화이자 2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모더나 2가 백신은 18세 이상만 맞을 수 있어서 12~17세 청소년은 화이자 2가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떤 2가 백신을 맞을지 고민하는 것보다 어떤 백신이든 빨리 맞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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