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환경단체의 성탄 미사 난입 계획에 성당이 한 일

이정우 기자 2022. 12. 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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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미사에 난입해 시위를 하려던 독일 환경 활동가들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25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기후 운동 단체 '마지막 세대' 활동가들은 슈투트가르트 뫼링겐의 한 성당에서 성탄절 당일 미사에 난입해 시위를 할 예정이었다.

미사 일정이 변경된 사실을 몰랐던 '마지막 세대' 활동가 8명은 계획대로 성탄절 당일 성당을 찾았으나, 성당 문은 닫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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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단체 ‘마지막 세대(Last Generation)’ 소속 활동가들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성탄 미사에 난입해 시위를 하려던 독일 환경 활동가들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공중파를 통해 생방송으로 방영되기로 한 성탄 미사가 사전에 미리 진행된 녹화방송으로 바뀌면서다.

25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기후 운동 단체 ‘마지막 세대’ 활동가들은 슈투트가르트 뫼링겐의 한 성당에서 성탄절 당일 미사에 난입해 시위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이 사전에 새어나가면서 성당 측은 미사를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24일에 진행했다. 성탄절 당일엔 생방송 대신 녹화된 미사 영상을 내보냈다.

미사 일정이 변경된 사실을 몰랐던 ‘마지막 세대’ 활동가 8명은 계획대로 성탄절 당일 성당을 찾았으나, 성당 문은 닫혀있었다.

뫼링겐 교구가 성당을 찾은 활동가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마지막 세대’의 난입 계획은 실패했다.

독일 환경단체인 ‘마지막 세대’는 기후 위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소 과격한 활동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베를린을 비롯한 독일의 주요 도시에서 고속도로와 교차로 등 도로를 막아서거나 박물관, 스포츠 경기장, 공공기관, 공항, 송유시설 등에 난입해 시위를 벌였다. 최근에는 아파트에 가스가 누출됐다거나 무장 강도가 들었다는 허위 신고를 해 사회적 지탄을 받기도 했다.

지난 21일에는 독일 정부가 기후 위기의 극히 일부분만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올라가 트리 꼭대기 부분 2m를 베어내는 퍼포먼스를 했다.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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