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꽁꽁’…평년보다 16일 빨리 얼어붙어
한강에서 올해 첫 결빙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한강에서 25일 아침 결빙이 관측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결빙은 평년값인 1월10일보다 16일, 2020년보다는 15일 빠른 것이다. 지난해는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다.
이번 결빙은 2000년대 들어 네 번째로 빠른 날짜이기도 하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빨랐던 한강 결빙은 2017년으로 12월5일이었다. 이어 2005년(12월18일), 2012년(12월24일) 순이었다.
한강 결빙 관측은 1906년 시작됐다. 가장 빨랐던 것은 1934년의 12월4일이다. 가장 늦은 것은 1963년으로, 2월13일이었다. 한강에서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것은 모두 9차례였다.
기상청은 결빙을 수면이 얼음으로 완전히 덮여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결빙 여부와 얼음의 두께는 무관하다. 기상청이 최근 5년간(2017~2021년) 한강이 결빙되기 전 5일 동안 서울의 하루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을 분석한 결과, 5일 이상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이고 최고기온도 영하에 머물 때 한강이 결빙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결빙 관측은 한강대교 부근에서 이뤄진다. 한강대교 두 번째,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를 결빙으로 판단한다. 노량진 한강대교에서 관측이 이뤄졌던 것은 1906년 당시 노들나루가 한강의 주요 나루였고, 관측을 위한 접근이 용이했기 때문이다. 한강 해빙의 평년값은 1월28일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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