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표 취소하고도 출장비 청구…진위 감별 시스템 개발

조기호 기자 2022. 12. 25. 2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부 공공기관에서 출장 간다고 열차표를 끊었다가 나중에 취소하고는 출장비는 그대로 받아가는 사례가 그동안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 앞으로는 열차표를 진짜로 쓴 것인지 아닌지 가려낼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이렇게 일부 공무원과 공사 직원들의 출장비 부당 신청 사례가 끊이지 않자, 수서고속철도 SR이 열차표 진위 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 공공기관에서 출장 간다고 열차표를 끊었다가 나중에 취소하고는 출장비는 그대로 받아가는 사례가 그동안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 앞으로는 열차표를 진짜로 쓴 것인지 아닌지 가려낼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자세한 내용, 조기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재작년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기관의 부실한 출장 규정을 전수조사했습니다.

그런데도 허위 출장과 출장비 부당 수령에 대한 지적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김영주/국회부의장 (올해 과방위 국정감사) : 허위 휴가·출장… 심지어 골프 치고 나서 밤 9시에 들어와서는 출근 처리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감사원 감사 청구를 정식으로 요청하고요.]

이렇게 일부 공무원과 공사 직원들의 출장비 부당 신청 사례가 끊이지 않자, 수서고속철도 SR이 열차표 진위 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직원들이 열차표 결제 내역을 올리더라도 이것이 진짜 사용된 것인지 확인하려면 절차가 복잡했습니다.

[이혁/SR 미래연구원 수석연구원 : 국가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에서 주로 많이 공문 요청이 오고 있습니다. (열차표) 증빙에 대해서요. 회신하게 되면 보통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 기간이 소요되고….]

하지만 이제는 각 기관들이 열차표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공공데이터포털에 접속해 승차권 번호와 날짜만 입력하면, 언제 어디에서 끊었는지 또 실제 사용된 열차표인지 취소된 표인지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이혁/SR 미래연구원 수석연구원 : 승차권 번호를 파일을 선택해서 입력·조회하면 여러 개 승차권이라도 같은 형식으로 이렇게 사용 여부가 'NO'로 나오죠.]

정부와 공공기관이 직원들의 출장비 허위 신청을 막기 위한 자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결국 외부 감별 시스템에 의해 부정 사례가 걸러지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CG : 박천웅, VJ : 김상혁)

조기호 기자cjk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