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세리머니’ 마르티네스 지켜본 에메리 감독, “면담 한 번 가질 것”

이규학 기자 2022. 12. 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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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상식에서 프랑스 관중들을 향해 도발 세리머니를 펼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화제다.

에메리 감독은 "다음 주에 마르티네스가 팀으로 돌아오면 그와 이야기할 것이다. 난 그가 어떻게 경기를 펼쳤는지, 우리와 함께 어떻게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그의 감정에 대해서도 그를 통제하고 싶기 때문에 그와 이야기할 것이다. 우리는 가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상대 선수들과 함께 있을 때 행동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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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월드컵 시상식에서 프랑스 관중들을 향해 도발 세리머니를 펼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화제다. 이에 소속팀 아스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면담을 가질 것으로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3-3, PK 4-2)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의 일등 공신은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연장 후반 막판 일대일 찬스를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막아냈고, 승부차기에서도 2번 키커 킹슬레 코망의 슈팅을 막아냈다. 이러한 활약으로 마르티네스는 최고의 골키퍼에서 수여되는 골든 글러브를 받게 됐다.


하지만 시상식에서 마르티네스가 펼친 세리머니는 논란이 됐다. 그는 트로피를 받은 뒤, 갑자기 상체를 뒤로 젖히면서 골든 글로브 트로피를 자신의 급소 부분에 갖다 댔다. 이뿐만 아니라 마르티네스는 승부차기 도중에 선방을 한 뒤, 어깨춤을 추며 도발했고 결국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세리머니를 펼친 마르티네스는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프랑스 사람들이 야유를 해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 오만함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분위기를 깨는 듯한 제스처로 많은 팬들의 손가락질을 받았다. 프랑스 축구연맹도 마르티네스의 행동에 “비신사적인 행동이다. 너무 지나쳤다”라며 분노했다.


이제 본 소속팀으로 돌아간 마르티네스는 빌라의 에메리 감독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에메리 감독은 “다음 주에 마르티네스가 팀으로 돌아오면 그와 이야기할 것이다. 난 그가 어떻게 경기를 펼쳤는지, 우리와 함께 어떻게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그의 감정에 대해서도 그를 통제하고 싶기 때문에 그와 이야기할 것이다. 우리는 가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상대 선수들과 함께 있을 때 행동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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