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총격’ 항의 쿠르드인 이틀째 격렬 시위…경찰 최루탄 동원에 충돌까지

권유정 기자 2022. 12. 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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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쿠르드인 3명이 숨지는 총격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가 격화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30여 명이 부상을 입고, 최소 11명이 체포돼 조사 중이다.

당초 시위대는 경찰 허가를 받고 시위에 나섰지만, 행진 도중 폭력 사태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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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쿠르드인 3명이 숨지는 총격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쿠르드족 수백 명이 전날 쿠르드족을 겨냥해 벌어진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고 당국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날 한 백인 남성이 쿠르드족 센터를 노렸다며 무차별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졌다. /AFP 연합뉴스

BBC, CNN 등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각) 파리 중심부의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쿠르드인 수백 명이 현수막과 깃발을 들고 집결했다. 전날 무차별 총격으로 사망한 쿠르드인 피해자를 추모하고, 진상규멍을 촉구한다는 취지다.

앞서 전날 정오쯤 69세 한 백인 남성이 광장 인근 아흐메트-카야 문화센터와 주변 식당, 미용실 등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이 숨졌고, 또 다른 3명도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시위가 격화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30여 명이 부상을 입고, 최소 11명이 체포돼 조사 중이다. 당초 시위대는 경찰 허가를 받고 시위에 나섰지만, 행진 도중 폭력 사태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에 주차된 차들이 뒤집히는가 하면, 상점 창문이 깨지거나 화염이 휩싸이기도 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최루탄으로 대응하는 경찰을 향해 주변 물건을 주워들어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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