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쉬나? 콘테 “월드컵 차출 선수들 컨디션 최상 아냐”

[뉴스엔 김재민 기자]

콘테 감독이 월드컵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브렌트포드전에 결장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2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열리는 첫 리그 경기다. 카타르 월드컵에 12명이나 차출됐던 토트넘은 전력 누수를 피할 수 없다. 결승전을 치른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위고 요리스(프랑스)는 결장한다. 3, 4위전까지 소화한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의 컨디션도 보장할 수 없다. 소속팀으로 일찍 복귀한 손흥민,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도 휴식을 충분히 취할 시간이 없었다.

영국 'BBC'가 25일 전한 인터뷰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월드컵 차출 선수들에 대해 언급하며 "정말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물론 내 팀 토트넘에서 월드컵에 12명이 출전했고 이는 우리가 올바른 방식으로 경쟁하고 우승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기에 기쁘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대회에 선수들이 많이 차출되면, 특히 시즌 중이라면 신체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기에 쉽지 않다"며 한숨 섞인 말을 꺼냈다.

이어 콘테 감독은 "그들에게 휴식을 많이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분명 월드컵에 나가지 않은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것이다. 그들과 4주간 훈련했고 이제 그들은 좋은 컨디션이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에 팀에 남아 훈련한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전술적, 신체적 측면에서 많이 훈련했다. 이제 그들은 월드컵을 끝내고 돌아온 선수들보다 더 나은 레벨이다"며 "이런 이유로 나는 브렌트포드전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4주간 정말 잘해온 선수들이 있고, 다른 면으로는 월드컵에 나서 현재 최고 수준이 아닌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자료사진=안토니오 콘테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