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에 울려 퍼진 아리랑…'수교 30년' 한국 최대 잠재 시장 기대
【 앵커멘트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앙아시아의 정치·경제적 중요성이 부쩍 커졌죠. 그중에서도 가장 인구가 많고 지하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우즈베키스탄인데, 우리나라가 최근 5년간 4번 정상회담을 할 만큼 긴밀한 관계 맺고 있습니다.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문화·교육까지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데, 박규원 기자가 그 현장엘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우즈베키스탄 최대 공연장인 카리모프 예술의 전당에서 아름다운 아리랑 선율이 흘러나오고, 관객들은 음악에 빠져듭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문화공연 행사가 현지에서 개최됐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는 장관과 국회의원 등 우즈베키스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공연은 한국의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와 우즈베키스탄 예술가들의 협연으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에르가셰프 /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부지사 -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제일 중요한 파트너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문화적 교류도 하고 나아가 경제적 교류도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1992년 수교를 맺은 이후 우리나라는 400개가 넘는 기업을 진출시키며 우즈베키스탄 5대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창건 / 유라시아네트웍스그룹 이사회 의장 - "유라시아대륙 우즈베키스탄은 실크로드의 중심국가입니다. 대한민국 기업들이 신흥시장에 진출해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열심히 할 예정이고…."
최근에는 K팝 등 한류를 통한 문화적 교류도 확대되고, 한국국제대학교 등의 교육시설을 통해 우즈벡 청년들의 교육과 취업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준호 / 한국국제대학교 설립자 - "선진대학교육을 한국처럼 시스템을 갖춰서 (우즈벡)학생들에게 가르침으로서 대한민국의 엔지니어 보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천연가스 주요 공급국으로 더욱 주목받는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30대 이하 인구의 25%를 보유한 최고 잠재 시장으로도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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