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골칫거리 윙백' 내보낸다..."단 150억에 이적 허용"

2022. 12.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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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메르송 로얄(23, 토트넘)의 매각 가능성이 전해졌다.

브라질 출신인 에메르송은 자국리그에서 활약한 뒤 2018-19시즌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다만 두 시즌 동안 레알 베티스에서 임대로 두 시즌 동안 뛴 후에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는 조건이었다. 에메르송은 2021년 바르셀로나로 복귀했고 시즌 초 3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곧바로 매각 리스트에 올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에메르송은 잔류를 원했지만 바르셀로나의 판매 입장은 변하지 않았고 결국 3,000만 유로(약 410억원)에 이적에 동의했다. 에메르송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토트넘에서의 경기력은 절망적이었다. 에메르송의 공격력은 무뎠고 수비에서의 안정감도 부족했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의 맷 도허티와 함께 제드 스펜스를 영입하며 팬들의 기대감은 높았으나 여전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폴 로빈슨은 2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에메르송의 상황을 전했다. 로빈슨은 “에메르송은 주전으로서의 충분한 기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수비적으로 매우 부족하다. 콘테 감독은 여전히 도허티와 스펜스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1,000만 파운드(약 150억원)면 에메르송의 이적을 허락할 것이다. 그리고 대체자를 구하는 데 해당 이적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메르송은 현재 인터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터밀란은 주전 윙백인 덴젤 둠프리스의 이탈을 고려해 대안을 찾고 있고 에메르송을 타깃으로 정해했다. 반면 콘테 감독은 둠프리스 영입을 원하고 있어 두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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