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완화에 규제지역 해제…매물 거둬들이는 집주인
【 앵커멘트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과 경기 4개 규제지역을 추가로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규제완화가 이어지면서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팔려고 내놓은 집을 거둬들이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금리로 얼어붙은 심리가 풀리기는 어렵다는게 전반적인 분위기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동산빅데이터 관련 사이트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지자체 모두 한 달 전보다 아파트 매물이 5% 정도 줄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와 관악구, 강남구 등은 두 자리 수 가까이 빠졌습니다.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가 완화되고, 2주택자의 종부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관련 세 부담이 줄면서 집을 팔려고 내놓았던 주인들이 일부 거둬들이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 "매물이 없죠. 팔려고 했는데 중과나 종부세 배제가 확정됐잖아요. 매매 물건이 급할 거 없죠."
여기에 추경호 경제 부총리는 서울과 경기 하남, 광명, 분당, 과천 등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규제지역에 대한 추가해제까지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투기지역 등 조정지역에 관해서 아직 일부 규제가 묶여 있는데 이런 부분에 관한 해제 조치는 1월 달에 발표할 예정이고."
규제완화 속에 서울 잠실의 대표적인 대단지 아파트의 전용 84제곱미터는 열흘 새 1억 원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집값 상승은 극히 일부입니다.
아무리 규제가 완화돼도 내년까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매수 심리가 살아나기는 어렵다는게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우병탁 /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 "매수 측에서 사는데 나서도 되겠다고 나타나기 전에는 매물이 줄어든 것만으로는 가격의 추세 자체가 반전되기는 좀 어렵지 않겠나…."
실제로 아파트 매매심리는 3주 연속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워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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