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정치권 성탄 메시지 / '민주당의 길' 출범 / 대통령 11번째 반려동물 / 계속된 사면 논란
【 앵커멘트 】 정치권 이야기 더 알아보는 정치톡톡, 오늘은 이병주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질문1-1 】 이 기자, 정치권에서도 성탄 메시지 많이 나왔죠?
【 기자 】 먼저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어제 성당을 찾았던 윤 대통령은 성탄인 오늘은 초등학교 시절 다니던 교회를 찾았는데요.
"법을 공부하며 헌법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웃 사랑을 강조한 예수님의 뜻을 실천하는 첫번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최선을 다해 하겠다고도 말했는데요.
오늘 예배에서는 윤 대통령의 교회 유년부 수료증서와 함께 어린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 질문1-2 】 국회에서는 어떤 메시지가 나왔습니까?
【 기자 】 여야 모두 어려워진 민생을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렵게 국회를 통과한 2023년도 예산안이 취약계층을 위해 적시 적소에 쓰이게 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윤석열 정부와 세밀하게 살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도 민생을 강조한 건 마찬가지지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에도 힘을 줬습니다.
"늦었지만 성역 없는 국정조사를 통해 참사를 막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2-1 】 앞선 기사에서 살펴봤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수사와 관련해 추가로 낸 메시지는 없습니까?
【 기자 】 이재명 대표는 성탄을 맞아 SNS에 관련 메시지를 냈습니다.
민생경제 한파로 많은 국민이 어려운 가운데, 스스로를 던져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을 구하고자 했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되짚어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힘들어하는 이웃을 보듬고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책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함께 손을 맞잡아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했습니다.
본인 수사 상황에 관한 메시지는 아니었지만, 최근 전국투어 등에서 줄곧 강조하고 있는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자'는 메시지를 또다시 던졌습니다.
【 질문2-2 】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비 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하는 결집 움직임도 보인다고요.
【 기자 】 '비명계' 의원들이 주로 참석한 '반성과 혁신'이라는 토론회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시즌2까지 마친 이 토론회가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을 추가로 영입해 내년에 '민주당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쓴소리를 해온 이 토론회가 민주당 내 또다른 구심점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겁니다.
하지만 해당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는 한 초선의원은 예산정국 때문에 쉬었던 토론회의 시즌3를 하는 개념이라며 선을 그었는데요.
토론회의 목표는 '짧게는 2024년 총선 승리, 길게는 현재 양당제의 한국정치 개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도 계파를 막론하고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고, 계파에 따라 가입을 막는 토론회가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질문3 】 연말 특별 사면을 놓고 여야의 충돌도 계속됐다고요.
【 기자 】 앞서 법무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특별사면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죠.
더불어민주당은 MB 사면이 '꼼수'이고 복권 없이 5개월 남은 형만 면제한 김 전 지사 사면은 '구색맞추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얼마전 복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자기 편만 챙긴 사면은 집안잔치"라고 반발하며 대통령의 재고를 요청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같은 비판에 대해 '내로남불 주장'이라고 맞섰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형기가 많이 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했듯 MB도 사면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 전 지사에 대해서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보다 수백 배 큰 규모로 댓글을 조작했다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댓글조작 관련 사건과 균형 맞추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모레 국무회의에서 연말 특별사면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 질문4 】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반려동물 입양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분양받았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미 관저에서 강아지 5마리, 고양이 5마리와 함께 살고 있어 11번째 반려동물을 입양한 건데요.
윤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이브에 받은 선물 중 가장 큰 기쁨을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새롬이하고 다른 동물가족들이 있는데 새롬이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얼마 전 풍산개 파양 논란을 빚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최근 약자를 위하는 행보 중 하나이자 대선 후보시절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일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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