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통장 금리인상 경쟁 가열… 여윳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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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를 돌파했던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4%대로 내려온데다 내년에도 오를 가능성이 적다는 전망이 나오자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22일 파킹통장인 'OK세컨드통장'과 'OK읏통장' 최고금리를 연 4%로 올렸다.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이 잇달아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자 저축은행도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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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를 돌파했던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4%대로 내려온데다 내년에도 오를 가능성이 적다는 전망이 나오자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22일 파킹통장인 'OK세컨드통장'과 'OK읏통장' 최고금리를 연 4%로 올렸다. 5000만원 이하는 3.5%, 5000만원 초과분에는 0.7% 금리를 주고 타은행 오픈뱅킹 계좌를 등록하면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대신저축은행도 지난 15일부터 '더드리고입출금통장'의 2억원 이하 금액에 3.9%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이 잇달아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자 저축은행도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지난 12일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금리를 연 2.7%에서 연 3.0%로 올렸다. 토스뱅크도 13일부터 수시 입출금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에 5000만원까지 2.3%,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 연 4.0%의 금리를 적용 중이다.
반면 주요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우리은행의 '우리WON(원) 플러스 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4.70%이다. 이 상품의 금리는 지난 11월 13일 연 5.18%까지 올랐지만 11월 29일 연 4.98%로 내려간 데 이어 22일 4% 후반대까지 내렸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4.75%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 1일 5.1%를 줬던 것과 비교하면 0.35%포인트나 떨어졌다.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도 이달 초 5.1%를 줬지만, 이날 기준 4.7%로 하락했다. KB국민은행의 'KB 스타 정기예금' 금리는 11월 13일 연 4.96%에서 22일 4.65%로 내렸다.
금융권에선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 권고, 은행채 금리 하락과 발행 재개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금융 소비자들도 적게는 1년에서 많게는 3년을 묶어놔야 하는 정기예금 대신 파킹통장을 선호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파킹통장의 경우 납입 한도와 납입 금액에 따른 제공 이자가 상이해 비교하며 선택해야 한다"며 "저축·투자금 외에 생활비·비상금도 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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