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를 왜 꺾었나 했더니…‘주차 알박기’ 고인물 등장에 누리꾼 시끌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2. 12. 25. 20:00
아파트 이웃 주민이 주차장 내 특정 자리를 독점하는 이른바 ‘알박기’를 수년째 하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주차 알박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수년째 주차 알박기하는 몇몇 분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산타페와 아반떼 차량이 아파트 주차장 내 특정 자리에 주차돼 있다. 둘 중 한 차량만 있는 사진에는 차량이 경계선 위에 놓여있거나 바퀴가 빈 곳을 향해 꺾여 있다.
작성자에 따르면 두 차량 모두 한 사람이 소유했다. 이 차주는 낙후된 주차장 천장에서 녹물이나 페인트 가루가 떨어지자 알박기를 통해 상태가 양호한 자리를 수년째 차지해 왔다.
작성자는 “차량 두 대를 주차했을 때는 기둥 옆에 사람이 못 지나다니게 우측으로 핸들(바퀴)을 꺾어놓고, 싼타페를 알박기할 때는 좌측으로 꺾어놓아 다른 차량이 주차하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싼타페를 얼마나 아끼는지 운행 후 본네트를 열어 열을 식히고, 카메라도 여덟 군데나 작동하고 있다(고 적혀있다)”고 했다.
작성자는 또 “알박기는 양심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저 또한 차량이 두 대였을 때는 주차 자리가 없으면 아파트 외부에 주차하고 집에 걸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 하나 편하자고 눈살 찌푸리는 행동은 안 했으면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개념 없는 사람들 참 많다”, “앞에 막아버리고 싶다”, “도가 지나친다”, “너무 자기만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작성자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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