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원 업고… 배터리 핵심소재 잇단 국산화

박한나 2022. 12. 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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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3년간 배터리 소재인 후방산업까지 지원해온 노력이 올해 결실을 맺게 됐다.

2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배터리 후방산업 지원으로 총 2건의 소재 국산화에 기여했다.

회사는 먼저 전기차용 배터리용 파우치 필름을 처음으로 국산화 한 율촌화학을 위해 고성형 파우치 관련 설계와 기술을 전폭 지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터리 후방산업을 적극 지원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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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CI.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3년간 배터리 소재인 후방산업까지 지원해온 노력이 올해 결실을 맺게 됐다.

2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배터리 후방산업 지원으로 총 2건의 소재 국산화에 기여했다. 회사는 먼저 전기차용 배터리용 파우치 필름을 처음으로 국산화 한 율촌화학을 위해 고성형 파우치 관련 설계와 기술을 전폭 지원했다.

또 연구개발 인력도 율촌화학에 직접 파견해 DNP, 쇼와덴코 등 일본업체가 사실상 독식해온 글로벌 배터리용 파우치 필름 분야의 국산화를 유도했다. 파우치 필름은 배터리를 구성하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을 보호하는 핵심 소재지만 일본 업체들이 주도해온 시장이다. 이에 2019년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소재·부품·장비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을 때 파우치 필름은 국책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개발 초기 일반 파우치 필름 개발에 집중했던 율촌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권유로 배터리용 고성형 파우치 필름 개발로 전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율촌화학이 개발한 고성형 파우치 필름은 일본 업체가 만든 기존 제품보다 20% 가량 두꺼워 성형성과 안전성이 뛰어나다. 율촌화학은 이 제품을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6년간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또 포스코케미칼이 성공한 인조흑연 음극재의 국산화도 지원했다. 회사는 배터리 소재의 중국산 비중을 낮추기 위해 2020년 초부터 포스코케미칼과 협력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기술 확보에 적극 나섰다. 2020년 1월 제3차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에 협력모델로 선정돼 국비 100억원이 투입되기도 했다.

L회사는 인조흑연 음극재의 성능과 물질적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포스코케미칼의 원료와 설비의 적정성을 확인했다. 세부 공정에 대한 상세 가이드를 제시하고, 샘플 테스트 후에는 지속적인 피드백을 포스코케미칼에 제공했다.

그 결과 양사는 올해 인조흑연 음극재를 최초로 국산화 해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천연흑연에 비해 배터리 충전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특성이 있어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에 적합하다. 하지만 제조 난이도가 높아 지금까지 중국,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품목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 하반기부터 이 제품을 2028년까지 약 9399억원 규모로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터리 후방산업을 적극 지원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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