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대 최대 변수 떠오른 `尹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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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가 '날짜 확정' 만 남겨 놓게 됐다.
사실상 친윤(親윤석열)·비윤(非윤석열)을 비롯한 '선수 등판'과 '윤심(尹心) 잡기' 경쟁이 최대 관전포인트다.
전대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당권주자들은 내년 3월초로 보고 레이스 채비를 하고 있다.
당원투표 100% 룰로 인해 이번 전대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는 윤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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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가 '날짜 확정' 만 남겨 놓게 됐다. 사실상 친윤(親윤석열)·비윤(非윤석열)을 비롯한 '선수 등판'과 '윤심(尹心) 잡기' 경쟁이 최대 관전포인트다.
국민의힘은 지도부 경선 당원투표 반영률을 기존 70%에서 100%까지 끌어올리고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등 '룰 개정' 작업을 마무리 한 데 이어 25일 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대 경선의 공정한 운영을 맡은 선거관리위 위원장에 유흥수(85) 상임고문님을 추천한다"고 미리 밝혔다.
유 상임고문은 내무부 치안본부장, 충남도지사, 4선 국회의원, 주일대사 등을 역임한 당의 원로로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26일 비대위 의결을 통해 선관위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정 비대위원장은 "당대표 후보자들이 사(私)를 버리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성의를 다하도록 잘 이끌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상임고문은 이날 한 매체에 정 비대위원장으로부터 보름여 전부터 선관위원장직 요청을 받아 고심 끝에 수락했다며 "아주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선관위를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또 선관위 위원단 구성에 관해선 "어떤 사람의 사람이다, 어떤 후보와 가깝다는 이미지가 없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번주 선관위 구성을 마치고, 전대 준비위를 선관위 산하에 둘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당권주자들은 내년 3월초로 보고 레이스 채비를 하고 있다. 당원투표 100% 룰로 인해 이번 전대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는 윤심이다.
주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성향이 강한 당심(黨心)에 구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총선과 같은 당정 불협화음을 사전 차단하자는 당내 분위기도 강하다.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연대' 추측을 낳고 있고, 또 다른 친윤 핵심 권성동 전 원내대표도 등판을 서두르고 있다.
'친윤계'로 분류되지 않는 인사들 사이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기조 등과 보조를 맞추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정 혼연일체'를 연일 강조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은 이날 "요즈음 제일 많이 듣는 말씀은 '당대표 되세요'입니다"라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석열 정부 연대보증인'을 자임해온 안철수 의원도 당심에서 상대적 우위를 토대로 텃밭인 영남권 표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조경태·윤상현 의원도 범친윤으로 꼽힌다. 내각 인사 중에서도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등판 시 표심이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유일 비윤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공식 도전하면 친윤 후보군의 난립으로 예상 밖으로 선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결선투표 진출 시 당선 전망은 밝지 않지만, 전대 룰 개정 강행에 비판적인 시선이 여권 안팎에 적지 않아서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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