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해 첫날 `신년사` 생방송 검토… 기자회견은 안하는 쪽으로 가닥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 추진성과 및 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1일 새해를 맞아 TV와 라디오 등 생방송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년 기자회견 대신 국민과의 소통으로 '생중계 신년사'를 택한 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신년사 발표 방안을 여러 가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내년 신년사에서 새해 인사와 함께 집권 2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과 비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밝힌대로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3대 개혁과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또 올해보다 내년 경기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잇는 만큼 경제 활성화 해법에 대한 고민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밝힌 '약자 복지'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 무력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을 지도 관심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내놓은 대외 정책을 방향에 따라 윤 대통령의 대응도 결정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신년 계획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렸으나 기자회견은 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됐다.

구체적인 신년사 발표 방식은 오는 26일 비공개로 열리는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미경기자 the13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