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사회 만들자"… 여야 모처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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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이 25일 성탄절을 맞아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영암교회를 찾아 "성탄에 예수께서 가난한 사람, 모든 약자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며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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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이 25일 성탄절을 맞아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영암교회를 찾아 "성탄에 예수께서 가난한 사람, 모든 약자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며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다닌 교회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49년 만에 이 교회를 다시 찾아 성탄예배를 드렸다.
윤 대통령은 예배 후에 "제가 법학을 공부해보니 헌법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과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웃 사랑의 첫 번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야 한다"며 "목사님 말씀대로 대통령으로서 저도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24일에도 서울 중구 약현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미사에서 "예수님 말씀 중에 가장 요체가 되는 것은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라며 "결국 우리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연대가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고 또 우리 공동체의 번영과 평화를 보장해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성탄절인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힘들어하는 이웃을 보듬고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책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해야 할 연말연시이지만 많은 국민께서 민생경제 한파로 다가올 내년을 걱정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비롯해 힘겨운 상황에 놓인 우리 이웃들도 계신다"며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던져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을 구하고자 했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되짚어본다. 지금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다면 위기의 폭풍을 맨 몸으로 견뎌야 할 분들부터 찾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산이 클수록 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기 마련"이라며 "비록 우리 사회가 많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함께 손 맞잡으면 한 발 한 발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박촌동 성당, 인천제일교회를 차례로 찾아 성탄 미사와 예배에도 참석했다.
여야도 성탄절만큼은 국민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주변에는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도 많이 있다"며 "유난히 추운 겨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이웃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한파보다 더 차가운 경제상황의 여파로 삶의 고됨과 막막함을 토로하는 분들이 계시다"며 "여야가 어렵게 예산안을 합의 처리했다. 혹독한 경제위기 속에 놓인 국민의 삶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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