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16일 먼저 얼어붙었다...2000년 이후 네 번째 빠른 결빙
【 앵커멘트 】 열흘 넘게 계속되고 있는 북극발 한파로 한강도 얼어붙었습니다. 보통 1월 중순쯤이던 평년보다 2주 이상 빠르고, 2000년대 들어서는 네 번째로 빠른 결빙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강 절반이 얼어붙은 얼음덩어리로 뒤덮이면서 마치 극지방 풍경을 연상케 합니다.
한강에서 올겨울 첫 결빙이 관측됐습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한파가 시작된 뒤 물살 흐름이 비교적 약한 강 주변에선 얼음이 얼긴 했지만 공식 관측 지점에서 결빙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강 결빙은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두 번째, 네 번째 교각 사이 100미터 부근으로 강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얼음으로 뒤덮이면 공식 결빙으로 기록됩니다.
최근 30년간 성탄절 전에 결빙이 관측된 건 세 번뿐입니다.
특히, 이번 결빙은 평년보다 16일 빠르고, 2000년대 이후 네 번째로 빠른 결빙으로 기록됐습니다.
▶ 인터뷰 : 이기선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음의 북극진동 상태에서 우랄산맥 부근 블로킹으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하고 베링해 쪽 블로킹으로 이 찬 공기가 갇히면서 최근 강추위가 지속되어 한강 결빙이 된 것으로…"
내일도 아침 서울이 영하 8도에 머무는 등 중부 내륙 지역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한파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과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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