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표 도시 나주시, 에너지국가산단 기재부 '예타' 통과

36만 평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산단 조성…국가 에너지 거점 산단 경쟁력 키워

나주시는 최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47로 경제성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0만㎡(약 36만평)에 총 3080억원을 투입, 오는 203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 부지)/사진제공=나주시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고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거점이 될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남 나주시는 지난 22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이하'예타')를 최종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47로 경제성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이하'에너지산단')은 혁신산단과 인접해있는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0만㎡(약 36만평)에 총 3080억원을 투입, 오는 203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산단이 완공되면 에너지 앵커 기업과 연구 기관이 집적화 돼 연간 2792억원 규모 생산유발 효과와 1453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에너지 산단은 나주 빛가람동으로 이전한 한전 및 에너지 공기업 등과 연계한 에너지 밸리, 전력 반도체 등 산업시설 용지 공급을 통해 국가 에너지신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거점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나주시와 전남도는 사업타당성 제고를 위한 기업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전국 각지의 입주 가능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신산업 발전 전망, 입주 여건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입주 의향서와 투자 협약 체결 등의 부단한 노력의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윤병태시장은 취임 후 기재부를 수시로 방문해 예타 통과를 위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어필해 왔다.

나주시는 산단 조성에 필요한 각종 행정 절차, 토지보상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당초 오는 2026년 예정된 착공 시기를 앞당겨 2025년 안에 조기 착공토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에너지 국가산단 예타 조사 통과를 위해 애써준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준 전남도, LH 관계자들께 감사 드린다"며 "한전과 한국에너지공대, 에너지신기술연구원,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 등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에너지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해 국가 경제발전과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지난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2020년 188만㎡(약 57만평) 규모로 예바타당성 조사를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국내·외 경기 위축과 기업 입주수요 부족으로 예타 조사를 철회한 바 있다. 나주시는 지난 1월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해 사업면적을 120만㎡(36만평)로 축소하고, 입주 의향 기업 확보를 통해 예타 조사를 재신청했으며, 지난 4월 KDI의 현장 방문 이 이뤄진 바 있다.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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