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 위중…"우리와 하룻밤 더" 가족들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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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원한 '축구 황제' 펠레가 상당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함께 하룻밤을 더 보내달라"는 가족들의 기도에 쾌유을 바라는 축구팬들의 마음이 모이고 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가족을 품에 안은 채 병상 위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았습니다.
펠레의 딸은 "믿음과 투쟁을 이어간다"며 "함께 하룻밤을 더"라는 간절한 기도를 전했습니다.
대장암 투병중인 펠레는 지난해 9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을 보여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다시 입원했습니다.
병원 의료진은 성명을 내고 "암이 더 진행됐고, 심장과 신장 기능에 대한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펠레가 위중하단 소식에 그의 쾌유를 비는 수많은 팬들이 병원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알린도 마르케스/브라질 축구팬 : 저는 유일하고 대체 불가능한 우리의 축구 황제를 영원히 기리기 위해 이 표식을 만들었습니다. 펠레는 영원합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 출전한 열일곱살 펠레는 무려 여섯골을 몰아넣으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이후 1962년 칠레, 1970년 멕시코까지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세 차례의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엔 언제나 그가 있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펠레를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로 꼽았습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투병중인 펠레를 위해 우승컵을 바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비록 8강에서 탈락했지만, 펠레는 네이마르를 비롯한 선수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에게도 "그의 축구 인생에 걸맞은 결과"라는 축하를 건네며 축구 황제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화면출처 : 펠레 딸 켈리 나시멘토 인스타그램)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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