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대광초 때 교회서… / 사면의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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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인공이네요. 대광초등학교 때 교회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거죠?
윤석열 대통령은 대광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서울 보문동에 위치한 영암교회를 다녔는데요.
49년만에 이 교회를 다시 찾아 성탄 예배를 드렸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어머니께서 보관하던 교회학교 유년부 수료증서와 대광초 졸업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예배 후에 윤 대통령은 "이웃 사랑과 실천이 예수님의 뜻이라며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 이 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은사도 만났다고요?
네 윤 대통령은 대광초 시절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해주신 은사를 만났는데요.
윤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언급할 때마다 대광초와 교회는 빠지지 않았었죠.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월)]
"대광국민학교를 들어갔는데 유치원과 국민학교 시절은 기독교의 영향 하에서 푹 빠져서 지냈고"
실제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모교인 대광초를 깜짝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 아니 근처 지나가다가. 여기 옛날 그대로네.
(교장선생님께 바로 연락드려야겠네) 아냐 아냐아냐."
Q. 어린시절 큰 영향을 준 학교인만큼, 이 대광초 인맥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거 같아요?
네, 검찰 인맥만큼이나 윤석열 대통령의 학맥이 주목을 받고 있죠.
정권 출범초기 서울법대, 대광초, 충암고 출신들의 발탁이 두드러지면서 '법대충'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현재 대통령실의 요직을 보면, 대광초 출신들이 눈에 띕니다.
윤 대통령과 초등 동창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대광초 2년 후배인 왕윤종 국가안보실 경제안보 비서관이 대표적이고요.
신임 질병청장으로 발탁된 지영미 청장은 윤 대통령의 대광초 동기인 이철우 연세대 교수의 배우자입니다.
Q. 대통령의 신임이 국정운영 성과로 나올지도 지켜봐야겠네요. 두 번째 주제입니다. 이번 특별사면을 두고 계속해서 말이 나오는데, (공개) 이번에는 사면의 격을 놓고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격'을 놓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사면과 복권, 김 전 지사는 복권 없는 사면이 검토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일단 두 사람을 동일선상에 놓고 사면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왜 잔여형기가 15년 남은 MB와 5월 밖에 남지 않은 김경수가 똑같아야 하냐"고 비판하면서,
"대통령께서 바로 잡아주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Q. 반면 국민의힘 반응은 어떤가요?
국민의힘은 전직 대통령과 일반 정치인이 같을 수 없다고 반박합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엄연히 상황과 격이 다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였듯이…"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어제)]
"'친문 적자'라는 셀프 훈장이 얼마나 크고 대단하기에 스스로를 전직 대통령과 견주며 정치적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까."
역대 대통령들이 단행했던 국민통합 차원의 특사는 전직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행돼왔다고 강조한 겁니다.
또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은만큼 반성부터하라고 비판했습니다.
Q. 그런데 지금까지 김경수 전 지사처럼 사면을 거부한 경우는 없었죠?
네 맞습니다. 당사자가 거부하는데, 정작 여당과 대통령실이 사면에 더 적극적인 아이러니한 모습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틀 뒤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신년 특별사면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헌법재판소는 특별사면의 목적을 사회통합과 갈등조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번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본래의 목적대로 단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사회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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