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웃지 못한 최준용 "최악의 경기…스스로 싸우다 끝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스로 싸우다 끝난 것 같아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마친 서울 SK의 간판스타 최준용(28·200㎝)은 잔뜩 풀이 죽은 모습이었다.
이날 최준용의 20점 중 12점은 4쿼터에 나온 것이었다.
이날 경기장엔 최준용과 절친한 사이인 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이정후(키움)가 찾아오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스스로 싸우다 끝난 것 같아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마친 서울 SK의 간판스타 최준용(28·200㎝)은 잔뜩 풀이 죽은 모습이었다.
프로농구의 크리스마스 전통인 삼성과의 S-더비에서 20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SK의 82-64 완승에 앞장섰으나 좀처럼 표정을 펴지 못했다.
최준용은 "팀으로는 기분이 좋지만, 저 자신에게는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며 "최악의 경기"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쉬운 슛을 많이 놓쳤고, 동료들이 저를 바라보며 플레이할 때 믿음직스럽게 슛을 넣어주고 수비도 좀 해야 했는데, 경기 전부터 좀 산만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 최준용의 20점 중 12점은 4쿼터에 나온 것이었다. 3쿼터까진 8점을 기록한 가운데 3점 슛 성공은 없었고, 자유투를 6개 중 2개밖에 넣지 못하는 등 그의 말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최준용은 "오늘 좋은 날이다 보니 외부적으로 많은 요청도 들어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흔들렸다"며 "제가 힘들어해서 (전희철) 감독님이 벤치에서 쉬게 해주셔서 4쿼터에 좀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와 싸우고 팀을 위해서 뛰어야 하는데, 스스로 실망한 것에 꽂혀 있어서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아쉬운 경기를 했다"며 "오늘 저 스스로 싸우다 끝난 것 같다"고 재차 자책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에 시즌 최다 관중(5천210명)으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은 것엔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엔 최준용과 절친한 사이인 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이정후(키움)가 찾아오기도 했다.
최준용은 "(이정후가) 와서 힘이 되어줘서 고맙다"며 "정후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응원 와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가족기업 63년 독점' 남산케이블카…200억 벌어 사용료는 1억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국내서 가장 작은 '260g' 아기, 198일 만에 엄마랑 집으로 | 연합뉴스
- '시신 유기' 군 장교 송치…선명히 드러난 계획범죄 정황(종합)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국내 첫 백일해 사망, 생후 2개월 미만 영아…"임신부 접종해야"(종합) | 연합뉴스
- "나도 힘들다"…2년 돌본 치매 시어머니 두손 묶은 며느리 벌금형 | 연합뉴스
- '親中' 머스크 모친도 중국서 유명세…'테슬라 홍보대사' | 연합뉴스
- 中에어쇼 도시서 '고의성' 차량돌진…"10여명 사망…당국 통제" | 연합뉴스
- 英병원서 뒤바뀐 아기…55년만에 알게 된 두 가족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