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고 나누는 성탄…“차이를 포용하는 참된 평화를”
[앵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한 성탄절입니다.
전국 주요 성당과 교회에서는 인원 제한 없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윤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 10도의 혹한 속에서 진행된 성탄 미사.
세상 가장 가난한 장소, 마굿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를 맞이하며 시작됩니다.
미사를 집전한 정순택 대주교는 성탄의 뜻을 되새겨 최근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극복하자고 강론했습니다.
[정순택/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대립과 대치를 넘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경청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당장 눈 앞의 가치보다 더 큰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며, 남북의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방한 중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도 어제 충남 아산 공세리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전쟁 중인 지구촌이 하루빨리 전쟁을 멈출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어젯밤 서울 영락교회와 사랑의교회 등 개신교 교회들은 많은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 축하 음악회 등을 열었습니다.
성탄절인 오늘도 명동성당과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 성탄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참석 인원 제한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렸습니다.
[이예지/서울시 동대문구 : "함께 예배 드릴 수 있어서 더 꽉 채워진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고 또 감사한 마음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미사도 서울 녹사평역 시민분향소에서 열렸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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