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삼성 은희석 감독 "팀 재편해야 할 시점 온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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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에 처진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은희석 감독이 '팀 재편'을 예고했다.
은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도 매우 답답했겠지만, 저도 답답한 경기였다"며 "이원석, 김진영 등 어린 선수들을 포함해 라인업을 재편성해야 할 시점이 왔다는 생각이 많이 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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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3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에 처진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은희석 감독이 '팀 재편'을 예고했다.
은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도 매우 답답했겠지만, 저도 답답한 경기였다"며 "이원석, 김진영 등 어린 선수들을 포함해 라인업을 재편성해야 할 시점이 왔다는 생각이 많이 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SK에 64-82로 져 3연패에 빠졌다.
프로농구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이벤트인 SK와의 'S-더비'에서 2년 연속 패한 데다 최근 연패로 순위가 9위(10승 16패)에 그치고 있다.
은 감독은 "경기 후 미팅이 길었다"는 말로 팀 분위기를 대변했다.
그는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잊어버린 것 같다"며 "저는 철저히 조직적인 농구를 추구하는 감독인데, 선수들이 욕심을 내다보니 볼 소유를 오래 하고 흐름을 끊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런 부분을 질책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론 "메인 볼 핸들러인 이정현이나 김시래가 직접 책임을 지거나 패스를 만드는 시간을 할애하는 건 우리가 연습해 온 과정이었지만, 서브로 나온 선수들도 볼 흐름을 끊고 운반이 되지 않는 건 개인적인 욕심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은 감독이 재편 의지를 밝히며 언급한 두 선수는 나란히 이날 엔트리에 복귀한 '영건'들이다.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했던 2년 차 빅맨 이원석(22)은 이날 출전하진 않았으나 엔트리에 포함돼 복귀를 알렸다.
은 감독은 "이원석 투입은 4쿼터 시작할 때까지 고민했다. 팀을 새롭게 개편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겠다고 느꼈고, 이런 분위기에서 이원석이 출전하면 다시 부상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팀과 선수 모두를 위해 참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일 수원 kt와의 경기에 이원석의 선발 출전을 목표로 개편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가드 김진영(24)은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받은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복귀전에 나서서 18분여를 뛰며 4점 3리바운드를 남겼다.
은 감독은 김진영에 대해선 "오래 경기를 뛰지 못해서 큰 것은 바라지 않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욕심이 많이 보였다"면서 "제 선수, 삼성 선수가 되기 위해선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김진영은 아직 반성이 더 필요하다. 제 관점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고, 선수도 순응하며 따라오는 중"이라며 "감독으로서 그런 부분까지 지도하고자 노력하겠다. 좋은 선수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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