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성탄절 맞은 부산 번화가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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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3년 만에 맞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성탄절을 맞아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는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경찰은 만약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행사장 일대의 차량통행을 막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파가 더 늘어나자 거리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시민 김모씨(40대)는 "거리두기 해체 후 처음 맞는 성탄절이라 인파가 많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많을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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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메~리 크리스마스."
3년 만에 맞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성탄절을 맞아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는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25일 오후 6시쯤 광복로에는 추운 날씨 속 털모자를 쓴 아이부터 롱패딩을 입거나 장갑, 목도리까지 착용한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부 가게에서는 산타클로스나 트리, 루돌프 등 성탄절을 연상케 하는 관련 물품을 매대에 올려놓고 판매하면서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경찰은 만약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행사장 일대의 차량통행을 막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파가 더 늘어나자 거리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을 보기 위해 길 한복판에 시민들이 서 있자 경찰은 압사 사고를 막기 위해 "길 막지 마세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김모씨(40대)는 "거리두기 해체 후 처음 맞는 성탄절이라 인파가 많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많을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시민 김모군(10대) "내년 고교 입학기념으로 멀리 거주하는 데도 일부러 남포동까지 찾아왔다"며 "사람이 많아 정신없긴 하지만 성탄절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의 얼굴엔 오랜만에 맞는 특수로 인해 함박 웃음꽃이 피었다.
고깃집 사장 임모씨(50대)는 "코로나19 이후 손님이 줄어 울적했는데, 오늘은 모처럼 성탄절을 맞아 대기 손님까지 생겼다"고 환하게 웃었다.
부산 광복로 트리축제는 내년 1월29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트리가 환하게 불빛을 밝힌다.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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