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도 꽁꽁 얼었다"···역대급 '한파'에 예년보다 16일 빨라

연합뉴스

[서울경제]

성탄 한파에 한강이 얼어붙었다. 25일 기상청은 한강이 얼어붙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대 들어 4번째로 일찍 한강이 언 것이다.

기상청의 '한강 결빙' 발표하는 기준은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를 잇는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로 100ｍ 떨어진 직사각형 구역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이다.

한강 결빙의 기준이 되는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로 100ｍ 떨어진 직사각형 구역. 사진=기상청

올해 한강 결빙은 평년(1월 10일)보다 16일, 지지난 겨울(2021년 1월 9일)보다는 15일 일찍 관측됐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해 장기간 한파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한강 결빙 관측을 시작한 1906년 이래(1947~1954년 미관측) 9번째로 한강이 얼지 않았다.

기상청이 지난해까지 최근 5년 한강 결빙일 전 닷새간 서울 일최저기온과 일최고기온을 분석해보니 '일최저기온이 닷새 이상 영하 10도 이하이고 일최고기온도 영하일 때' 한강이 얼었다.

한강이 가장 빨리 언 해는 1934년으로 결빙일이 12월 4일이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